최진철 감독의 승부수가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라세레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기니와 2차전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에 오르게 됐다. 기니는 1무 1패가 돼 잉글랜드(1무 1패)와 함께 조 최하위를 다투게 됐다.

후반 47분 승부가 갈렸다. 오세훈이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6분 투입된 오세훈은 불과 1분 뒤 강력한 슈팅으로 기니의 골문을 흔들었다. 기니에게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최진철 감독의 용병술을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경기 종료 직전인 만큼 교체 없이 갈 수도 있었지만, 최진철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이승우를 빼고 오세훈을 기용해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노림수는 적중했다. 그라운드 내의 어떤 선수보다 체력적으로 우세한 오세훈은 유주안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기니 골키퍼는 오세훈의 슈팅에 반응하지 못했다.
최진철 감독의 승부수가 빛난 건 처음이 아니다. 최진철 감독은 브라질과 1차전에서 후반 33분 박상혁 대신 이상헌을 투입했고, 이상헌은 투입되고 1분 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장재원에게 내줘 결승골을 이끌었다.
2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16강행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가 없게 됐다. 한국은 오는 24일 열리는 잉글랜드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 진출을 확정지었다. 깔끔한 16강행이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