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우승의 길을 가도록 한 핵심 선수다. 가장 영(young)하고, 핫(hot)하고 대세인 선수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이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만 23세 이하의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이재성(전북 현대)을 비롯해 황의조(성남 FC), 손준호(포항 스틸러스, 이상 23), 권창훈(21, 수원 삼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4명의 선수들은 이번 시즌 자신이 가진 장기를 계속 뽐냈다. 어느 누가 특출나다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뽑는 것보다 영플레이어상을 뽑는 것이 더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래서 4명의 선수가 속한 소속팀은 감독부터 해당 선수들의 강점을 어필하고 있다.

K리그의 레전드이자 전북의 주장 이동국(36)은 당연히 이재성의 손을 들어주었다. "우승 팀에서 당연히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운을 띄운 이동국은 "재성이는 전북이 우승의 길을 가도록 한 핵심 선수다. 가장 영(young)하고, 핫(hot)하고 대세인 선수다"며 이재성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이재성은 5골 5도움, 황의조가 13골 3도움, 손준호가 9골 4도움, 권창훈이 9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수들의 활약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표로 공격 포인트가 꼽히는데, 공격 포인트만 놓고 보면 이재성이 가장 불리하다. 이재성의 경우 지난 해에는 측면 공격수로 주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혹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득점 기회가 멀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이동국은 많은 공격 포인트가 수상에 유리하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고개를 저었다. 공격적인 역할을 많이 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동국의 말처럼 공격 포인트가 중요하게 여겨질 경우 수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할 바탕을 마련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동국은 이재성이 전북의 핵심 선수라는 것을 강조했다. "공격 포인트보다는 우승 팀에서 핵심적인 선수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동국은 "나이도 어린데 핵심 선수다. 당연히 재성이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격 포인트는 스트라이커가 당연히 많이 올릴 수밖에 없다. 재성이는 전북의 살림꾼 역할을 한다. 우리가 강팀으로 가는 중요한 역할이다. 선수의 역할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이재성이 영플레이어상 수상을 위한 쐐기를 다음달 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박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처럼 성실한 플레이를 계속해야 한다. 또한 우승을 위해서는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제주전에서 공격과 수비의 조율을 잘하면 될 것이다"며 제주전에서의 승리로 영플레이어상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