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36, 전북 현대)의 문제가 아니다."
이동국이 최근 3경기에서 조용하다. 이동국이 침묵하면서 전북도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하고 있다. 우연으로 볼 수는 없다. 이동국은 전북의 주 득점원이다. 주 득점원이 골을 넣지 못하면서 전북의 득점력도 줄고 있다.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2득점에 그쳤다.
득점왕 레이스에서도 순위가 밀리고 있다. 이동국이 잠잠한 사이 김신욱(울산)이 치고 올라갔다. 김신욱이 16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동국과 득점 차는 벌써 3골이 됐다. 현재 득점왕 레이스는 김신욱과 아드리아노(서울, 15골)의 2파전 양상이 됐다.

이동국으로서는 반전이 필요하다. 아직 3경기가 남은 만큼 득점왕을 포기할 수 없다. 몰아치기에 능한 만큼 막판 역전극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우승까지 승점 3점이 필요한 전북에 승리를 안기기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동국이 시즌 막판 힘을 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에게 필요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침묵이 이동국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부진 때문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이동국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한 최 감독은 "주위 조력자, 도우미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들이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팀의 경기력이 좋고 상승세라면 자연스럽게 이동국의 찬스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지금은 견제를 너무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서울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동국은 4차례 슈팅 중 1차례만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유가 있었다. 이동국의 슈팅은 대부분 박스 밖에서 이루어졌다. 문전에 있을 때에는 좋은 찬스가 오지 않았다. 오히려 박스 밖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는 모습이 많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조급함은 없다. 이동국은 자신의 득점포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동료들을 다그치지 않고 주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최 감독은 "동국이가 워낙 견제를 많이 받아 안타깝다"면서 "그래도 본인이 짜증을 내지 않고 팀을 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