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KDB생명을 누르고 우승후보의 면모를 되찾았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3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54-48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4승 3패)은 KEB하나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3연패를 당한 KDB생명(2승 5패)은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5위로 처졌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67-74로 패했던 신한은행을 복수를 벼르고 나왔다. 신한은행은 김규희, 김단비, 커리, 곽주영, 신정자가 베스트5로 출동했다. 신정자가 피어슨을 막고 커리로 다득점을 하겠다는 계산이었다. KDB생명은 이경은, 한채진, 조은주, 김소담, 플레넷 피어슨으로 맞섰다.

두 팀은 경기초반 극심한 동반 슛 부진을 보였다. 경기시작 후 5분 동안 두 팀은 4-4로 맞섰다. 림도 못 맞추는 에어볼이 속출했다. 신한은행은 11개의 야투 중 2개를 넣었다. KDB생명은 14개의 야투시도 중 2개를 성공했다. 프로경기라고 보기 부끄러울 정도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윤미지, 하은주, 김연주가 소방수로 나섰지만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나마 외국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했다. 플레넷 피어슨은 1쿼터 9점을 올려 8점을 올린 커리를 앞섰다. 신한은행이 14-13으로 1쿼터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2쿼터 윤미지와 커리의 3점슛이 터졌다. 곽주영까지 득점에 가담한 신한은행은 22-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DB생명도 추격에 나섰다. 1쿼터 침묵했던 이경은과 조은주가 득점에 가담했다. KDB생명은 26-27로 맹추격하며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신한은행이 슛부진에 빠진 틈을 타 플레넷이 8득점을 퍼부었다. 조은주의 3점슛이 터진 KDB생명은 3쿼터 후반 42-33으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4쿼터 하은주를 투입해 승부를 걸었다. 높이를 앞세운 하은주는 골밑에서 쉬운 슛을 넣었다. 하은주가 연속 10점을 넣은 신한은행이 종료 5분전 45-44로 역전에 성공했다.

플레넷은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재역전 점프슛을 넣었다. 다시 커리가 경기를 뒤집었다. 커리는 종료 2분전 얻은 자유투 2구 중 1구를 넣었다.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커리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공격권을 내줬다. 플레넷이 내준 노마크 기회서 최원선의 슛은 불발됐다.
2점 앞선 신한은행은 종료 36.1초를 남기고 김규희가 자유투 2구를 얻었다. 김규희는 침착하게 2구를 모두 넣었다. 이경은의 마지막 공격이 불발되며 신한은행이 승리를 굳혔다. 커리는 종료 1.4초전 마지막 돌파를 성공했다.
커리는 22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하은주는 자신의 10점을 4쿼터에 모두 집중했다. KDB생명은 플레넷이 23점으로 분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