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연패’ PHI, 레이커스와 역대급 ‘단두대 매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01 06: 24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시즌 첫 승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필라델피아는 30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홈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게 84-9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개막 후 18연패에 빠진 필라델피아는 2009-2010 시즌의 뉴저지 네츠와 함께 개막 후 최다연패 동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필라델피아는 미국 4대 메이저 프로스포츠(NFL, NBA MLB, NHL) 최다연패 신기록을 28연패로 늘렸다.

필라델피아의 연패행진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데뷔 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신인 빅맨 자릴 오카포는 ‘루저’라고 놀리는 행인과 주먹다짐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까지 출동한 이 사건으로 오카포는 반성문을 써야했다. 전체 3순위로 데뷔한 오카포는 평균 17.5점으로 신인 중 득점 1위다. 하지만 그는 프로 데뷔 후 아직도 승리를 맛보지 못한 상황이다. 
필라델피아에게 절호의 첫 승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12월 3일에 붙는 다음 경기 상대가 역시 암울한 LA 레이커스다. LA 레이커스는 30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103-107로 무릎을 꿇었다. 6연패를 당한 LA 레이커스는 2승 14패로 서부컨퍼런스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양대 컨퍼런스 꼴찌끼리 맞는 역대급 빅매치가 성사됐다. 만약 필라델피아가 이기면 시즌 첫 승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패한다면 개막 후 최다 19연패 신기록의 또 다른 불명예를  안게 된다.
이날 경기가 의미 있는 이유는 또 있다. 필라델피아 출신인 코비 브라이언트는 30일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여전히 내 가슴은 뛰지만 내 몸은 내가 안녕이라고 말해야 할 때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 괜찮다. 농구를 놔주겠다”며 마지막 시즌을 시사했다.
브라이언트는 필라델피아전에서 관중들에게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다. 고향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서 과연 코비 브라이언트가 필라델피아를 역대 최악의 팀으로 만들 것인지 관심거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널렌스 노엘(위), 코비 브라이언트(좌)와 은퇴한 앨런 아이버슨(우)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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