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2차전도 닥공(닥치고 공격)을 준비한다.
수원은 지난 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15 1차전 홈경기서 후반 40분 정민우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수원은 오는 5일 부산 구덕운동장서 열리는 PO 2차전서 비겨도 승격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았다. 수원은 쾌조의 상승세다. 챌린지 PO서 서울 이랜드FC와 대구FC를 연달아 제압했다. 승강 PO 1차전서는 클래식(1부리그)의 부산마저 꺾었다.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듯할 기세다.

비겨도 승격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수원이지만 본 모습을 버리고 수비적으로 경기 운영을 펼칠 가능성은 적다. 2차전도 앞선 경기들처럼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조덕제 수원 감독은 "1-0 승리를 생각하지 않고,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할 생각"이라며 "승리는 1차전으로 끝이다. 2차전도 선수들에게 승리를 주문할 것이다. 승부차기까지 가기 싫다"고 말했다.
수원의 핵심 자원인 김종우도 "감독님은 절대 수비적으로 무르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2차전도 전방에서 압박하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던 1차전과 똑같을 것이다"고 무게를 실었다.
부산의 어려운 상황 또한 수원의 닥공 위력이 배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다. 부산은 반드시 2골 차로 이겨야 잔류가 가능한 상황이라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 자명하다.
하지만 부산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간 최전방에서 제로톱 역을 했던 미드필더 홍동현이 퇴장 징계로 나서지 못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간판 공격수 이정협 또한 오른 발목 부상으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출전 시간에 제한을 밖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부산은 어쩔 수 없이 앞선의 차, 포를 떼고 공격에 임해야 한다. 뒤가 불안하더라도 한정된 자원으로 '돌격 앞으로!'를 외쳐야 하는 설상가상의 난국에 빠진 셈이다.
수원이 부산의 넓어진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