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이 염원했던 ‘수원더비’ 실제로 이뤄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06 06: 45

프로축구 K리그에 ‘수원더비’가 공식 탄생한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1-0으로 이겼던 수원은 2연승으로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했다. 챌린지출신 팀이 클래식으로 승격한 것은 수원FC가 사상 처음이다. 
프로축구에서 한 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이 만나 ‘더비 매치’를 하는 것은 내년 수원 삼성 대 수원FC의 대결이 최초가 될 전망이다. 신생팀 서울 이랜드 FC는 FC서울과 마찬가지로 수도 서울을 연고로 한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가 지난 시즌 챌린지 4위에 그치며 ‘서울 더비’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반면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원종합운동장을 오가는 수원더비는 당장 내년부터 열리게 됐다.

수원의 캡틴 염기훈은 ‘수원더비’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내놨다. 염기훈은 4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만약에 수원FC가 승격되면 솔직히 같은 수원에서 프로팀이 두 팀이면 부담은 된다. K리그를 위해 슈퍼매치같은 더비가 더 필요하다. 더비가 있어야 관중들도 더 오시고 언론에도 더 노출된다. 수원더비가 부담되지만 K리그 전체로 보면 좋은 더비가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수원FC는 클래식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염기훈은 “경찰청 있을 때 수원FC와 해봤다. 상당히 공격적인 팀이다. 제대하고 오랜만에 보니 조덕제 감독님이 항상 생각하시는 축구를 그대로 하시더라. 클래식 상대에게 전혀 주눅 들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느꼈다. 분위기와 흐름이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아무리 몸집을 줄였다지만 수원 삼성은 ‘K리그의 공룡’이다. 반면 이제 갓 클래식에 입성한 수원FC는 당장 1부 리그에 어울리는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부터가 난제다. 선수단을 비롯해 인프라까지 수원FC의 모든 자원은 수원 삼성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공은 둥글다. 시시와 자파는 당장 클래식에 내놔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수원더비서 수원FC가 이기지 말란 법도 없다. 벌써부터 내년에 펼쳐질 수원더비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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