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서울 라이벌을 꺾은 삼성이 모비스에게 재도전한다.
서울 삼성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서 서울 라이벌 SK를 연장 접전 끝에 85-80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17승 13패로 단독 4위를 유지했다. 3연승에 실패한 SK(10승 20패)는 9위서 벗어나지 못했다.
4쿼터 막판 주희정은 마무리 자유투 2구 중 하나를 놓쳤다. 3점을 뒤진 SK는 종료와 동시에 김선형이 하프라인에서 던진 3점슛이 기적처럼 꽂혔다. 76-76으로 연장전이 성사됐다. 연장전서 주희정은 똑같은 상황에서 실수 없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상민 삼성 감독은 “초반에 느슨해져서 외곽슛을 많이 맞았다. 12월 스케줄이 많아 선수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체력조절을 해야 한다. 마지막에 버저비터 맞았을 때 분위기가 넘어갈 것 같았다. 연장시작 후 바스켓카운트도 맞았다. 분위기는 SK쪽이라 생각했다. 마지막 집중력 있게 위기를 넘겼다. 믿을 선수들이 있다는 게 선수들이 자신감 갖는 이유다. 연장전에서 고비를 넘겼다”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4쿼터 주희정의 결정적 자유투 실패에 대해 이 감독은 “본인도 만회하겠다고 하더라. 농구는 흐름이다. 여러 명이 안 들어가니 전염병처럼 그랬다. 문태영과 주희정은 베테랑이다. 자유투만 잘 넣었어도 연장까지 안 갔을 것이다. 자유투 감각도 더 살릴 것 같다”며 크게 개
의치 않았다.
삼성은 모비스에게 무려 23연패를 당하고 있다. 이 감독은 “마음을 비우려고 한다. 언제 한 번은 이길 것이다. 23연패를 했지만, 그 전에 한 것이다. 3연승 때 꼭 모비스를 만나 떨어졌다.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준비하겠다.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자꾸 모비스 모비스 하는데 두 선수 때문에 23연패 한 것 아니다. 파이팅 넘치게 하고, 고참 선수들이 끌어주면 이길 것”이라고 낙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