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코스타(27)가 거스 히딩크(69) 감독의 기대에 멀티골로 보답했다.
첼시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코스타의 활약으로 왓포드와 2-2로 비겼다. 첼시는 리그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첼시는 지난 18일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어 첼시는 20일 거스 히딩크와 2015-2016시즌이 끝날 때까지 6개월 단기계약을 체결했다.

영국언론은 히딩크가 풀어야 할 선결과제로 공격수 문제를 들었다. 지난 시즌 20골을 넣었던 코스타는 올 시즌 단 3골에 그쳤다. 첼시 팬들은 에당 아자르,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함께 코스타를 ‘3대 역적’으로 꼽았다. 불성실한 플레이로 첼시의 추락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이유다. 코스타는 자신을 쓰지 않는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조끼를 던지는 등 갖은 불화를 겪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3일 “무리뉴는 코스타를 맹목적으로 신뢰했다. 히딩크가 코스타에게 기회를 주는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히딩크가 과연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지, 기존 선수를 신뢰할지 관심사였다. 기존 선수를 쓰더라도 코스타보다 로익 레미나 라다멜 팔카오를 재활용하는데 무게가 실렸다.

히딩크는 과감하게 코스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대신 에당 아자르를 후보로 돌렸다. 코스타는 전반 32분 만에 선제골을 넣어 기대에 보답했다. 첼시는 내리 두 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히딩크가 데뷔전에서 패하는 망신 일보직전이었다. 이 때 코스타는 후반 20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히딩크의 체면을 살렸다.
시즌 4,5호골을 연달아 신고한 코스타는 일단 히딩크 체재서 생존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가 히딩크호의 황태자로 부활할지 관심거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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