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전패를 당했다. 실낱같은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희망도 더욱 얇아졌다. 그러나 포기는 없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67-70으로 패배했다. 2연패에 빠진 SK는 14승 25패가 돼 6강 PO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공동 5위 그룹과 승차가 8경기로 벌어졌다.
뼈아픈 패배다. 이날 패배는 1패 이상의 의미가 있다. 경기 전 문 감독이 "오늘은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가느냐가 달렸다"고 설명할 정도였다. 벌어진 승차에도 6강 PO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던 SK로서는 삼성과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2승에 버금가는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승리를 놓쳤다. 승리를 했더라도 SK는 남은 5라운드와 6라운드에서 삼성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만 했다. 그래도 6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보장은 할 수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패배한 만큼 충격은 1패 이상이다.
정신적인 충격도 크다. SK는 삼성에 19점 차를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도 18점 차로 이기고 있다가 패배한 바 있다. 당시를 떠올린 문 감독은 "1차전 패배가 매우 아쉬웠다. 그 경기를 지고 데이비드 사이먼이 다치는 등 여러가지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즉 이날 이후의 경기도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삼성과 6위 싸움을 벌일 경우 같은 승을 기록하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완패하고 있는 만큼 순위가 밀리게 된다. 선수들이 미리 포기하는 사태가 나올 수도 있다. 문 감독도 "내가 이야기를 해도 훈련 때부터 (긴장감이) 풀릴 수가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SK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문 감독은 "6강 PO를 경쟁할 팀과 대결에서 졌다. 그래도 실낱 같은 희망을 계속 잡고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팬들을 위해 근성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막판 역전극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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