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폭격기’ 주민규(26, 서울 이랜드FC)의 롤모델은 바로 이동국(37, 전북)이었다.
서울 이랜드 FC는 요즘 경상남도 남해에서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트리며 돌풍을 일으킨 주민규도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준플레이오프서 수원FC에게 3-3으로 비긴 끝에 밀린 서울 이랜드 FC는 올해야 말로 반드시 클래식으로 승격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요즘 주민규는 몸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몸싸움 능력과 순간적인 스피드를 더 키우기 위해 훈련량을 늘린 것. 주민규는 “요새 근육량이 늘었다. 체지방을 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운동량을 늘리고 있다. 피지컬 코치께서 폭발적인 움직임을 업그레이드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권하셨다. 몸싸움도 발전해야 한다”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주민규가 롤모델로 삼은 선수는 바로 K리그의 왕 이동국이다. 주민규는 “김재성 형이 ‘이동국 형 움직임이 정말 좋다’며 보고 배우라고 하신다. 스타일이 비슷하다보니 참고하고 있다. 움직임이 워낙 좋다. 이동국 선배가 골을 잘 넣는 것은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참고하고 있다”며 이동국 애찬론을 펼쳤다.
올 시즌 전북은 김신욱, 김보경 등을 영입하며 한국의 ‘바이에른 전북’으로 떠올랐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 3연패는 물론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공격수인 주민규에게 김신욱, 이동국 콤비 결성은 큰 관심이었다.
전북이 우승할 것 같은지 물었다. 주민규는 “전북이 무조건 우승할 것 같다. 우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축구에 투자를 많이 하는 구단이다. 그래야 다른 구단도 성적을 낼 것이다. 우리 팀도 기업이 탄탄하니까 (클래식에 가면) 전북 못지않게 많이 투자할 것”이라며 벌써부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주민규의 서울 이랜드 사랑은 끝이 없었다. 그는 “가식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이랜드 구단이 생기면서 행복하게 축구하고 있다. 진심을 담아서 말한 것”이라며 눈에 하트모양을 그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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