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에 못 미치는 모습으로 고개를 숙였던 '썸데이' 김찬호(KT)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실수도 나왔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보여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19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CJ와 1라운드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를 탈출하면서 시즌 5승(3패)째를 올리면서 롱주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김찬호는 3세트 '갱플랭크'로 결정적인 트리플킬을 성공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게 만들었다.
사실 김찬호의 이번 시즌 성적은 그간 보여줬던 자신의 이름값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지난 진에어와 경기까지 세트 성적 10승 6패에 평균 KDA 3.97 를 기록하고 있다. 팀의 상징과 같은 상황이라 김찬호의 고민은 깊어졌다.

경기 후 김찬호는 "경기력 아쉽다. 더 잘하라고 주시는 MVP로 알겠다"면서 "3세트에서도 솔로 킬을 허용하면서 멘탈이 흔들렸다. 주변에서 나에게 거는 기대감에 대해 알기에 더 무리하면서 경기를 임할 때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담담히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힘을 내서 다른 팀 탑 솔러들을 씹어 먹겠다. 팬분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