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에도 몸싸움’ KGC-삼성 신경전 전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02 21: 54

치열한 시리즈의 승패가 갈린 뒤에도 두 팀은 코트 위에서 충돌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이정현의 결승득점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85-83으로 물리쳤다. 3승 1패의 KGC는 3시즌 만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KGC는 오는 7일부터 정규리그 챔피언 KCC와 챔프전 진출을 다툰다. 
이정현은 종료 4초를 남기고 천금같은 결승 레이업슛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파울 퇴장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찰스 로드는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삼성선수들은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센터서클 부근에서 양 팀 선수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가뜩이나 시리즈 내내 신경전이 대단했던 두 팀 선수들이었다. 앙금이 남아 몸싸움이 벌어졌던 것일까. 
내막은 이렇다. KGC선수들은 코트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자 했다. 그런데 삼성 선수들은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홈팬들에게 인사를 하기로 돼있었다. 로드가 센터서클에 다가서자 문태영이 막아섰다. 여기에 로드가 다시 반응하며 신경전에 불이 붙은 것. 양팀 선수들은 서둘러 두 선수를 떨어뜨렸다. KGC가 코트 반대편에서 세리머니를 하면서 큰 불상사는 없었다.   
경기 후 이정현은 “우리가 가운데서 축하하려고 했는데 삼성 선수들이 못하게 했다. 문태영 형이 우리를 밀었다. 선수들끼리 그런 것은 없었다. 삼성이 홈에서 승리를 내줬기 때문에 이해한다. 우리도 정규리그서 (안방에서 KCC에게) 우승을 내줬다. 그래서 반대코트서 세리머니를 했다. 선수들끼리 감정은 없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6강 시리즈에서 문태영-양희종, 라틀리프-로드 등은 계속해서 신경전을 펼쳤다. 팬들 사이에서도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열했다. 그만큼 두 팀은 4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체=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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