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드니에 0-1 패배...ACL 첫 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3.16 21: 21

포항 스틸러스가 시드니 FC(호주)에 첫 패배를 당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시드니와 홈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포항은 1승 1무 1패(승점 4)가 돼 선두 자리를 내줬다. 시드니는 2승 1패(승점 6)가 돼 선두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시드니는 우라와 레즈(일본)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원정에서 이기지 못하면 1위가 된다.

초반부터 시드니가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다. 시드니는 장거리 비행의 후유증을 이겨내고 포항에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더욱 만들었다. 시드니는 전반 15분 코너킥 기회에서 조지 블랙우드가 헤딩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포항도 기회는 있었다. 전반 27분 김대호가 올린 크로스가 라자르의 머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지만, 골라인을 통과하기 전에 알리 압바스의 발에 걸려 득점이 무산됐다.
몇 차례 공방전 속에서 기회를 살린 건 시드니였다. 시드니는 전반 42분 블랙우드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 나우모프가 박스 오른쪽에서 정확한 슈팅을 시도해 포항의 골문을 흔들었다.
포항은 승부를 뒤집기 위해 하프타임에 라자르 대신 양동현을, 강상우 대신 정원진을 투입했다. 선수 교체로 전술적인 변화와 분위기 변화를 동시에 이끌어내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포항의 의도대로 경기는 흘러가지 않았다. 포항의 공격은 여전히 위협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9분 맷 사이먼의 패스를 받은 나우모프에게 슈팅을 허용해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포항은 후반 31분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박준희를 빼고 이광혁을 투입한 것. 그러나 포항의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1골을 지키기 위해 수비적으로 나선 시드니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의 첫 패배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포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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