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전직 해결사 김신욱(전북 현대)과 현직 해결사 이정협(울산 현대)의 대결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만 남겼다.
2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울산과 전북의 경기는 김신욱과 이정협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까지 울산에서 뛰었던 김신욱은 이정협이 울산으로 임대 이적한 것에 영향을 받아 전북으로 이적하게 됐다.
김신욱과 이정협의 활약에 따라 울산과 전북의 희비가 교차할 수 있었다. 김신욱이 골을 넣는다면 전북은 미소를 짓고 울산은 난처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이정협이 골을 넣는다면, 울산은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다.

김신욱과 이정협은 최전방에 기용돼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똑같은 포지션이지만 스타일은 완전히 달랐다. 김신욱은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 장악으로 동료들의 공격을 도왔고, 이정협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북 수비진을 밖으로 끌어내 동료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했다.
김신욱과 이정협의 존재는 양 팀에 큰 도움이 됐다. 단순히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을 떠나 김신욱과 이정협은 문전에서 결정을 짓기 위해 노력했다. 김신욱과 이정협은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노렸다.
그러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북과 울산은 1-1로 비겨 승점 1점이라는 설익은 결실만 서로 가져갔다. 김신욱과 이정협의 대결, 그리고 전북과 울산의 대결에 대한 높은 기대를 했던 이들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다. 승리를 위해 경기 내내 공격적인 운영을 한 양 팀 입장에서도 아쉬운 결과였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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