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게임 부담' 현대캐피탈, 장점 잃고 벼랑 끝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3.20 16: 04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도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제 1패만 더 하면 우승의 꿈은 좌절된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18일 1차전 2-3 패배에 이어 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정규리그 1위로 기세를 올렸던 현대캐피탈은 이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무엇보다 현대캐피탈은 큰 경기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1차전에서도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부진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다양한 공격을 이끌었던 세터 노재욱익 긴장한 듯 주춤했다. 또한 오레올도 OK저축은행의 끈질긴 목적타에 흔들렸다. 최태웅 감독은 2차전에 앞서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최 감독은 훈련보다는 선수들의 부담감 떨치기에 주력했다. 부진했던 문성민, 노재욱 등에게 “원래 하던 대로 물 흐르듯 해라”라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러나 2차전에서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시작부터 노재욱의 토스가 불안했다. 오레올의 리시브도 계속 흔들리며 공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2세트 초반에는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속공을 시작으로 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블로킹에 공격이 막혔고, 토스도 안정을 되찾지 못했다. 오레올도 1세트에 비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OK저축은행의 공격은 강력했다. 또한 현대캐피탈이 2세트까지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킨 반면, OK저축은행은 블로킹 5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와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현대캐피탈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3세트 초반에도 호흡이 맞지 않았다. 상승세를 탄 OK저축은행은 그대로 현대캐피탈을 압박했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공·수에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노재욱은 물론이고 주포인 오레올, 문성민까지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첫 3세트를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현대캐피탈은 주축 선수들이 나란히 부진했다. 오레올이 11점, 문성민이 10점에 그쳤다. /krsumin@osen.co.kr
[사진] 천안=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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