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의 1골 1도움 활약에 FC 서울이 전남 드래곤즈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전남과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서울은 3승 1패(승점 9)가 돼 2위로 올라섰고, 전남은 2무 2패(승점 2)에 머물렀다.
전남은 시즌 초반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서울을 견제하기 위해 스리백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서울도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변화를 주었다. 두 팀 모두 변화를 꾀한 만큼 경기 초반에는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펼쳤다.

양 팀 모두 스리백 포메이션으로 나선 만큼 공격수들이 파고들 공간은 매우 적었다. 많은 선수가 몰린 중원에서 치열한 싸움만 계속됐다. 문전에서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순간적으로 공간 침투를 시도했지만, 전남과 서울 모두 상대 공격수들이 들어오는 걸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그나마 기회를 만든 건 서울이다. 서울은 전남보다 슈팅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의미는 없었다. 서울은 전남이 시도하지 못한 유효 슈팅을 두 차례 선보였지만, 골키퍼 김민식 앞으로 천천히 굴러가 위협이 되지 못했다.

전남은 전반전 막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5분 안용우가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해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린 것. 그러나 수비수 박용우가 태클로 저지하며 코너킥이 됐다. 전남은 코너킥 기회서 오르샤가 올린 크로스를 유고비치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대 밖으로 향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6분 무너졌다. 데얀으로부터 시작된 공격이 아드리아노를 거쳐 이석현에게 연결돼 찬스가 나왔다. 데얀과 아드리아노에게 수비가 쏠려 견제를 받지 않은 이석현은 손쉽게 골로 연결했다.
설상가상 전남은 후반 12분 홍진기가 부상을 당해 고태원과 교체됐다. 그러나 더 좌절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동점골을 위해서는 공격에 변화가 필요했다. 전남은 후반 21분 안용우와 조석재를 빼고 배천석과 스테보를 투입했다. 동점골에 대한 강한 의지였다.
반면 서울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선수들의 체력도 안배했다. 후반 24분 이석현 대신 김원식, 후반 29분 데얀 대신 박주영을 투입했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추가골을 노리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서울의 계획은 전남의 동점골로 흔들렸다. 전남은 교체 투입된 배천석이 후반 31분 동점골을 넣었다. 배천석은 유고비치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유현과 1대1 기회를 만들어 골로 연결했다. 유현은 슈팅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지만, 배천석의 침착한 슈팅은 골대 구석을 정확히 향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34분 박용우를 빼고 신진호를 투입했다. 다시 리드를 가져오기 위한 공격적인 교체였다.
경기 막판까지 거센 공격을 펼친 서울은 후반 47분 김치우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서울은 승전보를 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는 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가져왔다.
▲ 광양 축구전용구장
전남 드래곤즈 1 (0-0 1-2) 2 FC 서울
△ 득점 = 후6 이석현(이상 서울) 후31 배천석 후49 아드리아노(이상 전남)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