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몰 직전의 레알 마드리드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레알 마드리드가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볼프스부르크와 홈경기서 3-0으로 이겼다. 1차전서 0-2로 패배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3-2로 역전에 성공해 4강에 올랐다.
1차전이 끝난 직후 레알 마드리드의 8강 탈락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그만큼 원정경기에서의 무득점 패배는 너무 치명적이었다. 게다가 2골이나 허용했으니, 2골을 만회해도 승리가 아닌 무승부였다. 심지어 1골만 실점해도 필요한 득점은 2골이 아닌 4골이 되버린다.

아무리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라도 해도 너무 불리했다. 그러나 이런 예상은 경기 시작 후 17분 만에 바뀌었다. 전반 17분 만에 레알 마드리드가 2골을 넣으면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간 것.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의 주득점원 호날두였다.
2골은 불과 2분 만에 나왔다. 전반 16분 다니엘 카르바할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진에 맞고 굴절됐지만, 끝까지 문전으로 쇄도한 호날두가 잡아 골로 연결했다. 그리고 1분 뒤에는 토니 크루스의 크로스를 가까운 포스트에 있던 호날두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두 번째 골을 넣었다.
2분 만에 분위기는 완전히 레알 마드리드로 넘어갔다. 아직 승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볼프스부르크는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넘어간 분위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팽팽하던 균형을 바꾼 것도 호날두다. 호날두는 후반 32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차서 골로 연결했다. 수비 벽 사이를 절묘하게 통과하는 슈팅을 볼프스부르크는 막지 못했다. 호날두에게 내리 3골을 허용한 볼프스부르크는 고개를 숙였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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