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데얀, “아드리아노, 박주영과 뛰는 것 행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4.20 22: 22

데얀(35, FC서울)이 베테랑 공격수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FC서울은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예선 5차전에서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2-1로 이겼다. FC서울(4승 1무, 승점 13점)은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데얀은 선제골을 터트려 서울의 기선제압에 일조했다. 전반 23분 우측면을 파고든 다카하기가 올려준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골로 성공시켰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서울은 전반 42분 박용우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경기 내내 데얀은 아드리아노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데얀은 후반 19분 박주영과 교대할 때까지 6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후 만난 데얀은 나이가 많다는 지적에 “난 빅브라더다. 나이가 많다고 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데얀은 팀이 원하면 어떤 전술이든 소화하겠다는 겸허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득점의 비결은 따로 없다. 내가 원톱이 아니어도 2-3명의 선수가 언제든 득점이 가능하다. 뒤가 든든하다. 내가 때에 따라 중원으로 빠지기도 한다. 그것이 나의 장점이다. 물론 중거리 슛도 가능하다”며 전술소화능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서울은 데얀과 아드리아노, 박주영으로 다양한 공격조합이 가능하다. 데얀은 “아드리아노와 뛰든 박주영과 뛰든 난 전혀 문제가 없다. 원톱이든 투톱이든 누구든 맞춰줄 수 있다. 다른 선수가 원톱을 뛰면 내가 쉐도우를 보면 된다.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이라면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은 내게 행운”이라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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