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불굴의 에버, 76분 장기전 끝에 1세트 선취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4.28 19: 31

 승부가 갖는 무게만큼 양 팀은 신중하게 경기에 임했고, 1시간 넘게 혈투가 펼쳐졌다. 조금 더 집중력 있는 운영으로 5룡 버프에 바론까지 두른 에버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에버가 27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시즌 승강전 스베누와 경기서 치열한 접전 끝에 1세트를 선취했다.
치열한 눈치 싸움이 반복되던 중 11분여만에 선취점이 나왔다. 점멸이 없는 ‘템트’ 강명구의 바루스가 ‘뉴클리어’ 신정현 루시안의 궁극기 ‘빛의 심판’을 얹어 맞아 킬을 내줬다. 바루스의 발을 묶은 ‘시크릿’ 박기선 트런들의 기둥 위치 선정이 한 몫 했다.

설상가상으로 에버는 ‘플로리스’ 성연준 렉사이의 매서운 강타에 드래곤도 빼앗겼다. 스베누가 이대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에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포킹으로 협곡의 정령을 시도하는 스베누를 쫓아내고 자신들이 가져갔다. 드래곤 전투에서도 스틸을 노리고 들어오는 렉사이를 역으로 잡아내 이득을 봤다.
26분 경, 미드에서 사고가 터졌다. ‘키’ 김한기의 알리스타와 ‘블레스’ 최현웅의 그라가스가 완벽한 스킬 연계로 ‘사신’ 오승주의 룰루를 아군에게 배달해 순식간에 잘라냈다. 연쇄적으로 트런들까지 잡은 에버는 세번째 드래곤을 챙기며 기분 좋게 글로벌 골드도 역전했다.
31분 경, 바루스를 잡아낸 스베누가 미드 2차 타워에서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에버가 침착하게 받아치며 3킬을 거뒀다. 에버는 바론까지 챙겼다. 스베누는 불행 중 다행으로 렉사이가 다시 한번 스틸에 성공하며 4용 버프를 막았다.
스베누는 미세하게 운영적인 부분에서 발생하는 에버의 빈틈을 잘 노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시비르를 잡아내며 다시 한번 기세를 잡았다. 연이어 드래곤 전투에서도 승리하며 드래곤을 동일하게 3 스택으로 맞췄다.
드래곤을 두고 펼쳐진 눈치 싸움서 스베누가 미드 돌파라는 연막 작전으로 에버의 눈길을 기지로 돌리며 4용 스택을 쌓는데 성공했다.
54분 경, 5룡 버프를 획득한 스베누는 바론을 시도했다. 이때 바루스가 그라가스의 복수를 제대로 해냈다. 바론을 스틸한 것. 바론을 내준 스베누는 5룡 버프를 앞세워 미드로 돌진했지만 뚫어내는데 실패했다.
61분 경, 스베누의 다섯번째 드래곤 타이밍에 룰루가 자리를 비운 틈을 놓치지 않고 에버가 드래곤을 잽싸게 챙겼다. ‘로컨’ 이동욱의 시비르와 바루스의 궁극기에 힘입어 손해 없이 도망칠 수 있었다. 스베누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스베누의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스베누는 5룡 타이밍에 바론으로 향했고, 에버는 그 틈을 노려 5룡 버프를 획득했다. 스베누는 바론도 챙기지 못했다. 결국 바론 버프까지 두른 에버는 76분여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상암=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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