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가 중 슈팅’ 웨이드, “예의 없는 사람 아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5.09 14: 32

데이본 제퍼슨의 ‘애국가 사건’이 NBA에서도 터졌다. 주인공은 드웨인 웨이드(34, 마이애미 히트)다. 
마이애미 히트는 8일 홈구장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토론토 랩터스에게 91-95로 패했다. 웨이드는 38득점을 쏟아내며 대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문제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터졌다. 경기 전 캐나다 국가가 나올 때 웨이드가 동료와 슈팅연습을 하는 동영상이 나중에 퍼져 파장이 커졌다. NBA 규정에 따르면 국가가 연주될 때 선수는 코트나 벤치에서 서 있도록 돼있다. 웨이드는 캐나다 국가가 연주될 때 슈팅연습을 하다 미국국가가 연주될 때는 코트에 서 있었다. 웨이드가 캐나다를 무시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존 트로이 토론토 시장은 SNS를 통해 “캐나다 사람(제임스 네이스미스 박사)이 농구를 창안했는데 캐나다 국가를 존중해주세요”라고 웨이드에게 일침을 날렸다. 놈 켈리 토론토 시의원은 “마이애미가 토론토로 다시 오면 모든 노래를 캐나다 국가로 틀어야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당사자인 웨이드는 억울하다며 자신을 변호했다. 그는 9일 훈련을 마친 뒤 “난 예의를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캐나다를 향해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내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일축했다. 
웨이드는 경기 전 항상 하는 훈련습관이 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슛을 던져야 비로소 몸이 제대로 풀린다는 것. 그런데 이날 행사진행이 평소보다 조금 늦었다. 웨이드는 부득이하게 캐나다 국가가 울리는 동안 자신의 슈팅을 마무리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웨이드는 “난 내 평생동안 모든 경기서 똑같은 훈련습관을 유지했다. 예의가 없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4차전에서 웨이드의 경기준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행사시간을 조정할 계획. 
웨이드의 주장에도 불구, 캐나다 시민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웨이드의 변명에 더욱 화가 난다는 분위기다. 웨이드의 행동은 NBA 규정에도 분명 어긋난다. 적당한 선의 징계가 주어질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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