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새 역사가 쓰여졌다. 국제 무대서 매번 아쉬운 경기력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던 북미였지만, CLG는 달라졌다. 던지기를 반복하는 좋지 못한 의미의 ‘북미잼’은 찾아볼 수 없었고, 탄탄한 운영과 화려한 피지컬, 신선한 챔피언 풀로 강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며 결승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CLG가 14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4강전서 플래시 울브즈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CLG가 가져갔다. ‘아프로무’ 재커리 블랙의 소나가 미드를 급습했고, 점멸까지 활용해 ‘메이플’ 황이탕의 아지르를 잡아내며 함께 죽었다.

이어 ‘카사’ 홍하오샨의 킨드레드가 봇을 기습해 ‘다르산’ 다르산 우퍼드하야의 뽀삐를 잡아냈다. ‘후히’ 최재현의 라이즈가 텔레포트로 지원을 왔지만 아무런 이득을 보지 못했다. 잘 큰 킨드레드는 ‘스미시’ 제이크 푸체로의 니달리를 정글에서 솔로 킬까지 내며 급격하게 성장했다.
킬 스코어에서 밀리자 CLG는 운영에 힘을 실었다. 탑 1차 포탑을 먼저 철거했고, 협곡의 전령까지 챙기며 글로벌 골드에서 앞서갔다.
13분 경, 플래시 울브즈가 봇에 힘을 주자 니달리와 소나가 빠르게 합류했고, ‘NL’ 슝웨안의 시비르를 잡았다. 이어지는 탑 합류전에서도 ‘MMD’ 리홍유의 에코와 킨드레드를 잡아냈다.
플래시 울브즈는 CLG의 거센 반격에 우왕좌왕하기 시작했고 한타에서 연달아 승리한 CLG가 승기를 거의 잡아갔다.
19분 경, 소나를 끊어낸 플래시 울브즈는 기세를 몰아 미드로 진격했지만, 뽀삐가 텔레포트를 활용해 뒤를 덮치며 수적 열세에서도 싸움을 걸었고 아지르를 순식간에 잡아냈다.
탑에서는 라이즈가 순간 폭딜로 ‘소드아트’ 후 슈오지에의 카르마를 녹였고, 미드에서는 점멸 크레센도 콤보로 아지르를 잘라냈다.
라이즈는 어느새 대장군의 면모를 갖췄고, 에코마저도 눈 깜짝할 새에 녹일 수 있는 대미지를 갖췄다. 26분 경, 바론 버프를 획득한 CLG는 그대로 탑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비 후 CLG는 봇으로 돌격해 한타를 대승하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상하이(중국)=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