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사이클 선수들이 한국에 총집합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뚜르 드 코리아 2016’(Tour De Korea 2016)이 5일 부산에서 개막한다. TDK는 12개국에서 온 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국내 최고의 국제 사이클 대회다. 선수단은 5일 부산을 출발해 8일간 1229km를 질주한 뒤 12일 서울에서 결승선을 통과한다.
이번 대회에 세계적인 사이클 라이더들이 대거 출전해 엄청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회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부산 아쿠아팰리스 호텔에서 공식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는 호주 아반티팀 소속의 닐 판더 플뢰그(29, 아빈티)였다. 그는 지난해 뚜르 드 코리아에서 개인종합 7위를 차지했다. 올해 그는 뚜르 드 타이완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한국경험이 많은 플뢰그는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올해도 아주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 같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와서 경쟁이 심할 것 같다. 한국 선수들 기량도 뛰어나 아주 경쟁이 심하다. 좋은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호주팀 ‘드라팍’은 항상 아반티와 자웅을 겨루는 명문 클럽이다. 두 팀의 경쟁은 TDK에서도 계속된다. 플뢰그는 “드라팍과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친한 사이다. 경쟁을 즐긴다. 몇 년 전에 콘티넨탈 레이싱을 같이 했다. 올해 대회서도 드라팍과 경쟁구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의 강자 영국의 '원 프로 사이클링 팀'도 우승을 노린다. 피터 윌리엄스(29, 영국)는 “유럽에서 2주 동안 경기를 하고 왔다. 한국도 정말 힘든 코스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어디서나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한국 팀도 강하다. 힘든 레이스가 될 것 같다”며 한국 팀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일본 챔피언 야마모토 겐키(24, 팀 유쿄)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그는 뚜르 드 이탈리아를 완주한 뒤 곧바로 한국에 와서 대회에 참가하는 철각을 자랑하고 있다. 야마모토 겐키는 “ 이탈리아에서 대회를 마치고 와서 컨디션은 좋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팀이 우승하고 싶다. 회복시간이 적었지만, 다리는 괜찮다. 이번 대회에 동기부여가 아주 크다”며 의욕을 보였다.
카자흐스탄의 올렉 젬라코브(23, SKO)는 떠오르는 신예다. 그는 2016 뚜르 드 필리피나스에서 개인종합 1위를 획득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젬라코브는 “이번 경기에 참가하게 돼서 감사하다. 오래된 팀이 아닌데 참가해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 이 경기를 통해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야아모토 겐키, 플뢰그, 윌리암스, 젬라코브, 공효석, 서준용, 박상홍(좌부터) / 뚜르 드 코리아 조직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