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을 격침한 크로아티아의 한방은 우연이 아니었다.
크로아티아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마트퀴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유로 2016 D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크로아티아는 2승 1무승점 7점으로 2승 1패인 스페인을 앞서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스페인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며 이탈리아와 만나게 됐다.
스페인은 알바로 모라타를 최전방 공격수로 두는 4-3-3 전술을 변함없이 사용했다. 놀리토와 다비드 실바가 측면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중원에 포진했다.
호르디 알바와 세르히오 라모스, 헤라르드 피케, 후안프란이 백 4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다비드 데 헤아가 골문을 지켰다.
스페인은 주전들을 모두 기용하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델 보스케 감독의 생각은 전반 6분 모라타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잘 맞아드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루카 모드리치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며 정상적인 전력을 갖추지 못한 크로아티아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스페인을 압도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날 볼 점유율은 스페인이 절대적으로 앞섰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뛴 거리는 크로아티아가 앞섰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후 106.4km를 뛰었다. 반면 스페인은 104.4km를 달렸다. 2km 정도의 차이였다.
모든 스탯에서 스페인이 앞섰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선수들이 열심히 뛰면서 스페인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의외의 페널티킥까지 잘 막아내면서 기회를 엿봤다.
물론 스페인은 패배를 당했지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문제는 16강에서 이탈리아를 만나게 됐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죽음의 대진이다.

이기려는 의지는 분명하게 강했지만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에 일격을 당하면서 문제가 커지고 말았다. 반면 활동량을 바탕으로 무적함대를 잡아낸 크로아티아는 더 높은 곳으로 향할 가능성을 갖게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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