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영(경기, 국내랭킹 3위)이 13개월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신영은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 잔카세이프티배 아시아 3쿠션 오픈 당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박지현(경기, 국내랭킹 5위)을 상대로 28이닝만에 20-1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신영은 지난해 5월 열린 제3회 국토정중앙배 대회 이후 13개월만에 전국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200만 원.

이신영은 4강에서 국내랭킹 2위 김민아(대구)를 꺾은 상승세를 결승까지 고스란히 이어갔다. 반면 지난 2013년 6월 열린 제4회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이후 3년만에 우승을 노렸던 박지현은 이신영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는 앞선 경기에서 쌓인 피로가 고스란히 결승에 반영된 모습이었다. 이신영과 박지현은 많은 공타 이닝을 기록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이신영은 소진된 체력을 착실한 점수로 만회하는 전략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이신영은 3연속 이닝 1득점씩 뽑으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0이닝에 3득점을 올리며 8-1로 크게 앞선 이신영은 박지현이 추격할 때마다 조금씩 달아났다. 14이닝에 12-6으로 쫓기자 17이닝에 14-6으로 앞섰고 21이닝째 16-8로 앞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후 빈타에 허덕였지만 27이닝에 3점을 올린데 이어 28이닝째 마지막 득점을 더해 우승을 확정했다.
10이닝까지 1득점에 그친 박지현은 11이닝부터 14이닝까지 5득점,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계속된 무득점에 추격 기회를 놓치면서 이렇다할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이신영(위)과 박지현(아래)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