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미쳐 날뛴 손흥민-황희찬, 골 보다 빛난 과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08 05: 50

[OSEN=올림픽특별취재반] '미쳐 날뛰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뛰어났다. 골을 넣어서가 아니다. 골을 넣기 위한 과정이 더욱 빛났기 때문이다.
2연승은 없었다.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독일과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한국과 독일은 무승부를 기록한 탓에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모두가 바라던 조기 8강 진출은 없었다. 그러나 1승 1무를 기록해 멕시코(1승 1무)의 추격을 득실차로 제치고 C조 선두를 지켰다. 8강 진출에 있어 유리한 조건이다. 한국은 멕시코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2-2 무승부는 나쁜 결과가 아니다. 독일이 결코 쉽지 않은 상대이기 때문이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에 오른 강호로, 한국은 48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독일은 조 1위 유력 후보로 꼽혔다.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은 데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약이 있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빼어난 경기력으로 독일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서도 빛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방의 황희찬과 측면의 손흥민은 좋은 호흡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찾기도 했다.
경기 내내 상대 수비진을 휘젓고 다닌 손흥민과 황희찬은 좋은 과정 만큼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로 독일 수비진을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도 마찬가지다. 황희찬은 전반 25분 코너킥 기회에서 정승현의 헤딩 패스를 골로 연결했고, 손흥민의 동점골을 정확한 패스로 돕기도 했다.
최선의 결과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차선의 결과는 얻었다. 게다가 공격진을 이끌고 있는 두 핵심 자원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력과 득점 감각을 끌어 올렸다. 8강 진출이라는 소기의 목적 달성 여부가 달린 오는 11일 멕시코전을 준비해야 할 한국에는 희소식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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