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프랜차이즈' 김영욱, "전남 잔류, 감독님이 첫 번째 이유"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1.06 05: 59

전남 드래곤즈 프랜차이즈 스타 김영욱(26)이 재계약 후 다시 뛴다.
김영욱은 전남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는 광양제철중, 광양제철고를 졸업해 2010년 전남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올해로 8년째를 전남과 함께 하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가 됐고 선택은 전남 잔류였다.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전남은 김영욱에게 애정이 남다른 구단이었다.
전남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노상래 전남 감독과 비슷한 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리고 노 감독은 지도자로서 김영욱의 성장을 돕고 있다. 김영욱은 “제가 팀에 남은 첫 번째 이유는 감독님이었다. 축구를 더 잘 할 수 있게 해주신 분이고 감사한 분이다. 힘들었을 때도 항상 도와주셨다. 감독님이 힘든 시즌을 보낼 때 제가 도와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효진, 현영민 등 베테랑들도 전남에 잔류하면서 다시 함께 하게 됐다. 이 역시 김영욱에게 긍정적인 부분이다. 김영욱은 “형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축구 인생에서 멘토 같은 선배들이다. 또 같이 하고 보고 배울 수 있는 게 영광이다”라면서 “형들의 영향도 잔류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너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팀이 어디고, 행복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만 생각해라’고 조언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로 뛰는 느낌도 남다르다. 그 느낌을 묻자 김영욱은 “팀에 가장 오래 있었다. 주변에서 대단하다는 이야기도 해준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평범한 선수이기에 오래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형들이 ‘프로 세계는 냉정한 곳이다. 경쟁에서 지면 나가야 한다. 한 팀에 오래 있는 건 그만큼 경쟁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또 구단과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이다’라는 말을 해줬다. 많은 동기 부여가 됐다. 더 잘 해서 팬들에게 인정받겠다는 생각을 했다. 형들을 잘 뒷받침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김영욱은 지난해 건강한 시즌을 보냈다. 부상이 없었다. 김영욱은 “부상을 안 당하는 건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작년에 부상 없이 행복한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더 철저히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하우도 생겼다. 그는 “예전에는 심적 부담감이 높아서 부상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여유가 생기다 보니 부상을 피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경험의 비중이 정말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고 했다.
김영욱은 팀 동료들과 함께 다음 시즌 ‘상위 스플릿’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그는 “매 시즌 팀이 강등권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6강에 오르면서 눈높이도 높아졌다. 팬들도 더 높은 목표를 원할 것 같다”면서 “작년에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올해도 다시 한 번 6강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 또 그 이상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생각하고 있다.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전남에서 이뤄보고 싶다”며 굳은 다짐을 전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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