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이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유산의 아픔에 눈물을 쏟았다.
1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민지영이 시어머니와 함께 한의원을 방문했다가 유산의 아픔에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지영-김형균 부부는 첫 아이를 임신했다가 자연유산으로 아이를 잃었다. 민지영은 앞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통해 가슴 아픈 유산 소식을 전했다. 민지영은 시아버지 칠순 잔치에서 임신 사실을 공개했고, 반가운 임신 소식에 민지영의 친정 어머니와 시부모님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그러나 민지영은 며칠 후 유산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민지영은 "40살에 좋은 사람 만나 결혼했는데 내가 아이를 못 지킨 것 같다"고 눈물을 쏟았고, 민지영의 남편 김형균은 "괜찮다"고 민지영을 위로했다. 민지영은 "많이 힘들었는데 슬픔에 빠져 지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 만들고 출산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서 다시 아이를 갖고 싶다"고 임신을 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슬픔에 빠져 지낼 수는 없다"는 말처럼 민지영은 밝은 모습으로 평범한 일상을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한의원에서 "마음의 갈등이 편안하지는 않다"는 한의사의 말을 들은 민지영은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민지영의 맥을 짚은 한의사는 불편한 것이 없냐고 물었고, 민지영은 "자꾸 자다 깬다. 30분 이상 편하게 자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의사는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유산이 가장 슬픈 사람은 본인이다. 어머니도 결혼 생활을 해봐서 알겠지만, 부부가 아무리 친하고 사랑해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또 시댁이 있으면 아무래도 혼자 있을 때보다 눈치를 볼 것 아니냐. 마음의 갈등이 편안하진 않는다"고 민지영의 현재 상황을 짚었다.

이어 한의사는 "거기에 결정적으로 유산이 가장 치명타 역할을 해서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5,7번 경추도 안 풀렸고, 가슴도 많이 뛰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의사의 말에 민지영은 눈물샘이 터졌다. 민지영은 "가끔 TV에 동물 관련된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는데 엄마 동물이랑 새끼 동물이랑 나오는 것만 봐도 눈물이 난다. 정말 미치겠다. 그냥 저는 동물 좋아하니까 무심결에 보는데 그런 얘기만 나와도 새끼 동물이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난다"고 고백했다.
시어머니는 "아직까지도 본인 스스로 자신의 잘못이라는 자책을 한다. 그걸 떨쳐버려. 우리 주위에서는 정말로 너 건강만 챙기고 있다. 지금 아가 생각도 하지 말고 네 건강 걱정만 해야 돼"라고 말했고, 민지영은 "주위에서 '원래 유산하고 나면 애가 더 빨리 들어서니까' 이런 얘기를 하니까 더 조급하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조급해 하지 말고 운동도 더 하고"라고 민지영을 달랬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던 이현우는 "오히려 더 잘 해주려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부담도 되고 아픔도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민지영에게 "힘내라"고 박수를 보냈고, 민지영은 밝은 미소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