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함과 더불어 정과 사랑이 묻어나는 뼈그맨, 유세윤과 장동민의 한 끼였다.
1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 고양시 삼송지구 동산동 편에서 유세윤과 장동민이 출연했다.
이날 오늘 한끼가 걸린 삼송지구 주택단지에 도착했다. 테라스 하우스 단지들이 즐비해있었다. 테라스를 마당처럼 사용하는 집들이었다.집집마다 각양각색으로 테라스가 꾸며져 있자 모두 "정말 예쁘다"며 감탄했다. 이어 정보 입수를 위해 부동산을 방문했다. 다양한 정보를 입수한 후 골목으로 나섰다. 전원주택 장점과 아파트 편의성을 더한 복합적인 테라스 하우스에 모두 눈을 떼지 못했다.

이때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렸다. 강호동은 "수컷이 우는 것, 보통 짝을 못 찾고 운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나이트도 그렇다"면서 "짝을 못 찾는 애들은 혼자 앉아서 울고 있다, 곤충세계랑 나이트랑 똑같구나"라고 말해 배꼽을 잡게 했다.
팀을 만들기로 했다. 유세윤은 "오랜만에 선배님과 하겠다'면서 유세윤은 강호동과 한 팀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시 뭉친 건방진 도사와 무릎팍 도사였다. 이에 저절로 장동민과 이경규는 버럭 선후배로 팀을 결성했다. 앵그리 투샷이 웃음을 안겼다.
운명의 벨을 누를 시간이 찾아왔다. 유세윤은 "장동민은 완전 좋아하거나, 완전 싫어하거나 호불호 강한 연예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동민은 "난 지니어스다"라면서 옥상 테라스의 한끼를 노렸다. 4층 벨을 눌렀으나 무응답이었다. 유세윤 역시 4층을 노렸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담력 연예인 아니냐, 수월할 것"이라 했다. 유세윤은 "민망함을 즐긴다, 중2때부터 민망함에 쾌감을 느꼈다"면서 민망한 춤사위로 초인조 앞에서 댄스 삼매경에 빠져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역시 뼈그맨이다"며 엄지를 세웠다.

강호동과 이경규는 유세윤의 아들이 개그 감각을 물려받았냐고 물었다. 뼈그맨 부자 사진이 화제가 됐기 때문. 유세윤은 "비꼬느 감각은 물려받은 것 같다"면서 하기싫은 얘기를 하면 뉘앙스가 이상하다고 했다. 뉘앙스로도 내뿜는 함축적 의미가 있다고.
이에 옆에 있던 장동민은 "세윤이도 비꼬는거 잘하고 아버지도 잘하신다"고 폭로했다. 3대째 내려오는 비꼬는 감각이라고 했다. 유세윤은 이를 인정하면서 "아버지도 강하시다. 자주 연락 못 드렸을 때 문자가 왔는데 '독거노인으로 생을 마감하면 내 몸이 부패하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뼈그맨 아버지 클래스였다. 이경규는 "보통 같으면 연락좀 하라고 대부분 서운함을 표현하는데 비꼬는 유전자가 강하다. 아들에게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유세윤이 도전한 집에선 개들이 짖어댔다. 장동민은 "세윤이가 개를 무서워한다"고 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유세윤은 긴장하면서 "개는 식사하셨냐"며 유쾌하게 농담했다. 집주인은 "개는 밥 먹었다"고 받아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됐으나, 아픈 개 때문에 함께 한 끼는 거절했다.
다시 동민이 도전했다. 유세윤은 "완전 싫어하는 사람이면 좋겠다"며 경계, 역시 또 무응답이었다. 이경규는 연달아 무응답 초인종을 누른 동민에게 "너 왜 안 돼냐"며 버럭, 동민은 "저를 보고 안 받으시는 거 아니냐"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장동민도 계속해서 도전했다. 한끼줍쇼를 외치면서 "제가 반찬을 싸왔다"며 비장의 카드를 내밀었으나, 역시 실패했다. 장동민은 "각박하다, 생각같지 않다"며 좌절했다.
이어 유세윤이 다시 도전했다. 인사도 없이 문을 열어줬다. 일단 올라가기로 했다. 동민이 안 풀리는 사이, 성공의 기대를 안고 호동과 유세윤은 올라갔다. 다시 벨을 눌렀다. 현관문을 열어줬으나, 집 앞 초인종은 무응답이었다.
동민은 다음 집을 도전했다. 이젠 긴장한 기색이 여력했다. 마침 주인은 "어쩐 일이시냐"며 환영, 나쁘지 않은 반응에 동민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장동민은 "찬거리를 싸왔다, 대접하고 싶다"고 한끼 어필, 주인은 "잘 오셨다"면서 반겼다. 이로써 유쾌한 어머님의 허락으로 먼저 한끼입성에 성공했다.
집 주인은 "너무 팬이다'며 반갑게 맞이했다. 장동민은 "직접 반찬 싸왔다"며 준비한 반찬 보따리를 건넸다.
이어 "요리 프로그램 많이 했다, 간을 보겠다"며 김수미에게 전수받은 미각으로 맛을 봤고, 이내 " 가게하셔도 될 맛"이라며 극찬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동민의 정성이 담긴 반찬까지 더해 푸짐한 한끼 식사가 완성됐다. 모두 한끼 매직에 빠져들었다.

한편, 유세윤은 계속해서 한끼에 도전했다. 옥상 테라스를 사수하기 위해 또 다시 4층을 공략했다. 하지만 역시나 식사를 끝낸 집이었다. 게다가 계속해서 초인종은 무응답이었다. 두 사람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유세윤은 "테라스에서 먹고만다"라고 외치며 마지막 초인종을 눌렀다.집주인은 "한끼줍쇼냐"면서 반갑게 반겼다. 유세윤은 테라스에 집착하면서 테라스가 더럽다는 집주인에게 "정리해드리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왔다. 그래서 일까, 집 주인은 한끼를 허락했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테라스 하우스에 한끼 입성을 성공했다.
특히 식사를 하던 중 유세윤은 조심스럽게 가족 얘기를 꺼냈다. 초보아빠시절 좋은 남편 좋은 아빠는 개그맨으로서의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이어 "실제로 철도 없었다. 밤늦게까지 노는 걸 좋아하고 기별도 없이 외박도 했다"면서 자신을 돌아봤다.하지만 이내 아이가 외롭다는걸 느낀 순간부터 아이와 시간을 보내려 노력했다고 했다. 2년 넘게 아들과 함께 등교하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아빠와 친구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는 말이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쉽지않은 초보아빠기에, 부모로써 겪을 수 있는 성장통이었다.

특히 유세윤은 연상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전하라고 하자, 머뭇 거리더니 "세상에서 제일 지혜로운 사람"이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조금 위험한 순간들, 좌절 할 수 있는 순간들을 이 여자가 아니었으면 이상한 쪽으로 갔겠다"면서 "내가 아는 43 중에 제일 섹시하다, 그리고 동안, 42살로 보인다, 사랑해 여보"라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사랑의 메시지까지 전했다. 강호동은 "대단하다 한 번을 평범하게 대답 안 한다"며 그의 입담에 감탄했다.
직접 반찬까지 싸우며 정이 넘치던 장동민과 가족에게 특히나 사랑이 넘쳤던 유세윤, 유쾌함과 더불어 사랑과 정이 넘치는 두 사람 덕분에 행복한 한끼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