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서 서현을 향한 김정현의 츤데레 모습이 설렘을 안겼다.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연출 장준호,극본 최호철)'에서는 점점 지현(서현 분)이 신경쓰이기 시작한 수호(김정현 분)가 그려졌다.
이날 수호은 위태롭게 빗길 속 도로를 건너는 지현을 목격했다. 이어 지현을 구해내면서 "죽고 싶어 환장했냐 이런데서 멍때리고 걸으면 어떻게 하냐"고 소리쳤다. 지현은 "살고 싶은지 아닌지 당신이 어떻게 아냐"고 올려봤고, 그런 지현을 안고 빗속을 걸었다. 이어 "죽기 전에 해야할 일이 생겼다, 나에겐 시간이 없다"는 말을 읊조렸다.

지현은 수호에게 왜 자꾸 따라오는지 물었다. 수호는 "내 갈 길 가는 것"이라며 발끈했다. 지현은 "천만원 때문에 그러냐"고 하자, 수호는 "내놔라, 천만원 그 돈 필요해서 따라다니는 것"이라 답했다. 지현은 "그 돈 어떻게든 마련할 것 걱정마라"고 했으나, 수호는 "이러고 있는데 어떻게 걱정 안하냐"면서 도망가지 않고 성실하게 돈을 갚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했다. 그래야 안심된다고. 지현을 알겠다고 했다.

채아(황승언 분)은 민석(김준한 분)에게 수호일을 덮어달라 부탁했다. 마침 수호가 어떻게 됐는지 물었고, 수철(서현우 분)이 대신 받아 협박했다. 지현은 수호에게 무슨일 있는지 물었으나, 수호는 "알아서 뭐하게"라고 소리치면서 각서 쓰기 전 잠깐 들릴 곳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호는 기자들 앞에 섰다.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현은 수호가 없는 틈을 타 몰래 차에서 내렸고, 수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수호는 그런 지현을 목격했고, 지현을 보자마자 말문을 잇지 못했다. 동생 지은의 죽음에 오열했던 지현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수호는 지현을 다시 찾아갔다. 도망간 지현에게 발끈, 지현은 "도망간 것 아니다, 걱정된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수호는 "누가 누굴 걱정하냐"고 버럭하면서도, 손에 피를 흘리는 지현을 보곤 신경쓰였다. 수호는 괜찮다는 지현에게 "내 차 시트에 묻으면 책임질거냐"고 화를 내면서도 손수건으로 지현의 손을 치료했다.
이어 두 사람은 식사를 함께 하러 식당으로 향했다. 늦은 시간 푸짐하게 음식을 시킨 수호에게 지현은 "이걸 어떻게 먹냐"고 했다. 수호는 "뭐 좋아할지 몰라 다 시켰다"면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지 않았냐"며 지현을 걱정했다. 지현이 이상하게 바라보자, 수호는 "나 말이다. 내가 배고프다"며 서둘러 식사를 재촉했다.
그럼에도 지현은 "각서만 쓰고 가겠다"고 거부, 수호는 "먹고하자, 배가 불러야 집중력이 높아져 각서도 더 잘 쓸 것"이라며 지현의 끼니를 챙겼다. 지현은 수호에게 "오늘 같은 날 혼자 있었으면 슬펐을텐데 고맙다"고 했다. 수호는 그런 지현을 바라봤다. 지현이 수호의 눈치를 보자, 수호는 "관심없다. 밥이나 먹자"고 말하면서도 "나도 고맙다"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식사를 마치고, 지현은 수호에게 고맙다고 다시 말했다. 수호는 "고맙다는 말좀 하지마라"고 민망해하면서, 서둘러 각서를 쓰자고 했다. 지현은 수호의 집안 분위기를 걱정했다. 수호는 "시간이 없다"면서 "당신처럼 시간 많은 살마 아니다, 내 피같은 시간 당신에게 쓰고 있으니 제발 질문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라"고 밝혔다.
이어 각서 쓰는데 오래 걸리니 지현에게 눈 좀 붙이고 있으라고 했다. 일어서려는 지현에게 "내 집이다 생각하고 누워있어라"고 말하면서 , 각서를 준비했다. 그리곤 혼자 휴대폰에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겠지, 한심한 놈아'라는 글을 남겨놓았다.
다시 돌아온 수호는 잠든 지현을 위해 담요를 덮어주려했다 하지만 이내 민망했는지 담요를 던지면서 "추우면 알아서 덮고자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불편하게 자고 있는 지현을 바라보며 "내가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다음날 지현 옆에 잠들었던 수호가 깨어났다. 이어 화들짝 놀라며 사라진 지현이 도망갔다고생각했다. 하지만 지현은 집앞 마당에 있었다. 이어 당장 돈이 없어 천만원을 갚을 수 없으니, 40만원씩 25개월간 갚겠다고 부탁했다. 수호는 "대신 어디서 뭐하는지 보고하는 조건"이라며 잠수탈 지현을 우려했다. 이어 일거수 일투족 보고하란 말에 지현은 "얘기하기 싫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수호는 그런 지현이 신경쓰였다.

수호는 동생이 죽고 어머니는 가출에, 빚쟁이에 시달리는 지현의 사정을 알게됐다.수호는 "내 인생도 암울하지만 그 여자도 암울하다"면서 "몰라, 신경 안쓰겠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현이 신경쓰였고, 지현의 빚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봤다.
수호는 1억을 들고 금테(김정태 분)을 찾아갔다. 하지만 금테는 이자와 정신적보상까지 요구했다. 수호는 알고싶은 걸 전부 다 알려달라는 조건이었다. 지현의 어머니가 어디에 있는지 물은 것이다. 이어 민석을 찾은 수호는, 지현의 어머니가 어딨는지도 물었다.
이어 민석은 지현에게 어머니 빚1억을 갚았으니 모시고 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헤어지자며 이별을 고했다. 지현은 이 돈이 어디서 났는지 물었으나, 민석은 수호와 가까이하지 말라고 하며 대답을 피했다.
지현은 민석에게 헤어지기로 마음먹은 것이 언제냐고 물었다. 민석은 대답없이 자리를 떠났다.
그러면서도 지현과 이별을 괴로워했다. 혼자 울고있는 지현의 모습을 수호가 멀리서 지켜봤다. 과연 수호는 지현의 동생을 죽였다는 죄책감은 물론, 사정이 딱한 지현에게 베푸는 동정일지 아님, 점점 지현에게 마음이 끌리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점점 부딪치는 일이 많을 수록 서로에게 가까워져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쫄깃한 긴장감과 함께 설렘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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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