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①] '아는와이프' 지성X한지민, 美친 흡입력..연기가 다한 90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8.02 06: 50

 배우 지성과 한지민이 90분을 순삭했다. 두 사람은 연기만으로 익숙한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과거로 간 지성이 과연 한지민과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처음 방송된 tvN '아는 와이프'에서는 아내인 우진(한지민 분)과 이혼을 결심한 주혁(지성 분)의 사연이 그려졌다. 주혁은 우진으로부터 욕을 먹고 폭력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제대로 된 밥 한끼 얻어먹지 못하는 불쌍한 가장이었다. 특별한 잘못없이 최선을 다하는 주혁은 너무나도 변해버린 우진의 모습에 실망했다. 
풀리는 일 없는 가장 주혁을 연기하는 지성은 찰떡같이 배역을 소화했다. 직장에서 치이고, 가정에서 치이는 불쌍한 남편으로서 주혁은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됐다. 특히나 안쓰러운 것은 주혁이 항상 선의를 가지고 남들을 도와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허술하기도 하고, 때때로 일을 떠넘기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착한 남자 주혁의 안쓰러운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주혁 못지 않게 아내인 우진을 연기한 한지민도 눈부셨다. 생기 발랄한 여고생에서 아이 둘을 키우는 슈퍼맘까지. 욕은 물론 폭력까지 행사하는 우진은 무섭기까지 했다. 남편을 대할 때면 항상 화가 나 있는 우진의 처지 역시도 딱해 보였다. 생기 넘치는 고등학생이 화만 내는 우진으로 변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첫 방송에서 지성은 단단했고, 한지민은 변화무쌍했다. 지성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었다. 과거에서나 현재에서나 변함없이 성실한 주혁으로서 중심을 잡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뒷받침했다. 한지민은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소화하면서 폭 넓은 감정연기를 보여줬다. 한지민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성과 한지민의 연기 호흡은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 특히나 시너지가 폭발했다. 우진이 주혁에게 마트에서 화내는 장면이나 목욕하고 있는 우진 앞에 등장해서 자연스럽게 볼일을 보고 가래를 뱉는 장면 모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누구나 한번 쯤 과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되돌리고 싶어한다. 최악의 상황에 처한 주혁이 과연 과거로 돌아가서 선택을 바로잡고 현재의 행복을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 역시 관심을 모은다. /pps2014@osen.co.kr
[사진] '아는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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