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했던 청순한 한지민은 없었다. '아는 와이프' 첫 방에서 한지민은 육아에 지쳐서 모든 것을 내려놓은 한 여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거침없이 민낯을 공개하고 지성에게 욕하는 모습은 놀라웠다.
지난 1일 오후 처음 방송된 tvN '아는 와이프'에서는 아내인 서우진(한지민 분)과 이혼을 결심한 차주혁(지성 분)이 2006년으로 되돌아갔다.
주혁이 이혼을 결심하게 만든 사람은 바로 너무나도 변해버린 아내 우진이었다. 우진은 아이 둘을 키우면서 일까지하는 슈퍼맘이다. 일과 육아 사이에서 주혁은 늘 뒷전으로 취급 받을 수밖에 없고, 우진까지 보살필 여유는 없다. 슈퍼맘으로서 우진은 스트레스가 쌓여 분노조절장애까지 앓고 있다.

비주얼을 완벽하게 내려놓은 한지민의 변신은 그래서 놀라웠다. 우진을 연기하는 한지민은 완벽한 엄마로 변신했다. 민낯은 물론이고 욕설까지 거침없었다. 특히나 마트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혁에게 막말을 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단순히 망가지기만 한것은 아니었다. 한지민은 여고생 변신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변함없이 어린 동안외모를 뽐내면서 당당한 고등학생 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주혁에게 거침없이 돌진하는 우진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었다.

10대부터 30대 슈퍼맘까지 한지민은 '아는 와이프'를 통해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한지민은 '아는 와이프'를 통해서 처음으로 주부 역할에 도전했다. 첫 도전이었던만큼 한지민의 변신은 완벽했다. 첫 방송에서는 주혁의 관점에서 그려진 우진의 모습이 방영됐다. 주혁 앞에서 돌직구로 사랑을 고백하던 우진이 어쩌다 주혁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는 주부로 변한 사연 역시도 앞으로 차근차근 그려질 예정이다.
배우는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입는 것이 숙명이다. 한지민은 '아는 와이프'에서 우진 역을 통해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과는 확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단순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아닌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캐릭터에 집중했다. 한지민의 열연으로 인해서 지성의 연기 역시 빛을 발했다.
연기 잘하는 배우 지성과 한지민의 만남은 역시나 기대 이상이었다. 부부로서 연기하는 두 사람의 연기 내공은 빛이 났다. 주혁이 과거로 돌아가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 완벽하게 내려놓은 한지민이 과연 '아는 와이프'를 통해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아는와이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