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아이콘 진환·비아이·준회, 필터無 '팀킬' 폭로전(ft.혼전순결)[Oh!쎈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9.21 07: 15

얼떨결에 팀킬부터 꾸밈없는 순수함을 보인 아이콘의 입담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서는 레게vs힙합 특집으로 하하와 스컬, 아이콘의 비아이, 준회가 출연했다.
온 국민이 사랑하는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가 수많은 동요들을 제치고, 어린이들의 최애극 등극한 사실이 알려졌다. 

비아이가 직접 작곡했다고. 비아이는 얼마나 많이 벌었냐고 하자 "외제차 2대 값 정도"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작곡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사실 한번 퇴짜 받았던 곡이라 했다. 솔로로 아끼고 있었는데 대성공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준회는 "대박나고 양현석 사장님 첫 겸상했다"고 말했다. 
이 기세를 몰아 비아이는 "힙합은 라면"이라면서 "평화로운 느낌이 레게라면 힙합은 거칠지만 당기는 맛"이라 했다. 이때, 준회가 "힙합 싫어진 계기가 있다"고 폭탄 발언, 실제론 록을 좋아한다고 했다.
준회는 "아이콘 '블링블링' 파워 안무와 폭풍 래핑이 있던 곡, 트라우마가 생겨서 힙합이 꺼려졌다"면서 "이번 '사랑을 했다'는 달랐다. 이 곡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극복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연속 흥행 중인 '죽겠다'와 '사랑을 했다'를 언급, 녹음 비화를 전했다. 준회는 "좋은표현으로 완벽한 리더지만, 비아이에 의해 완벽하게 조려졌다"면서 후렴구만 10번 넘게 불렀다고 했다. 비아이는 "의도한 창법 아니지만 힘빼고 부르길 원했다. 그 결과 비아이 스타일이 된 것"이라 했다. 표현이 모호해서 더욱 힘든 프로듀싱 세계였다. 정답은 없지만 대중의 취향에 맞는 곡으로 탄생했다고 했다. 
준회는 대한민국 MC 4대천왕 중 신동엽을 존경한다고 선택, 비아이도 동의했다. 이어 준회의 개인기를 물었다. 준회는 "성대모사 준비 어쩔 수 없이 해야했다. 스무명 넘게 가능하다"고 했다. 준회는 싸이 모창을 완벽하게 선보였고, 차세대 예능돌 면모를 보였다. 
아이콘 맏형인 진환이 합류했다. 양꼬치를 못 먹어봤다던 비아이를 위해 직접 안주를 준비해왔다. 진환은 대통령이 PICK한 아이돌이라 했다. SNS '좋아요'를 눌러줬던 에피소드였다. 진환은 "대통령님이 왜 누르셨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진환은 '인생은 부메랑'이라고 했다. 일부러 사람들에게 나쁘게 대한적 있다고 깜짝 고백, 하지만 자신에게 안 좋은 일로 되돌아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진환은 "모든 사람들에게 착하게 대하려 노력 중"이라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지 묻자, 진환은 "마음을 열었던 게 후회된 적 있다"고 했다. 이때, 준회는 "이 형 진짜 나빴다"면서 연습생때 기억을 소환, 팀킬이 시작됐다. 
준회는 "연습생 때 착했었다"고 과거형을 쓰면서 입을 열었고, 비아이도 "술도 안 마시고 혼전순결"이라며 덧붙였다. 뜬금없는 대폭로전이었다. 알고보니 비아이와 준회처럼 이기적이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 분위기를 몰아 아이돌 연애에 대해서도 묻자, 서로 "멤버 연애 관심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아이콘 멤버 다같이 나와라"며 흥미롭게 바라봤다. 
비아이는 연애대작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 아무도 못 말린다'고 적었다. 경험이냐고 묻자, 대답을 피하면서 "연애를 하지 않아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연애상담도 많이 해줬으나 결국 원하는대로 하더라고. 이때, 진환이는 "사랑에  빠진적 없다고 했냐"며 비아이에게 송곳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비아이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사실 한 여배우를 보고 영감받아서 10곡을 쓴적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바로 배우 김지원이었다. 드라마 '쌈마이웨이'에서 인상 깊었던 명장면은 귀여워서 20번이나 돌려봤다고 했다.  
비아이에게 뮤즈 김지원을 만나고 싶지 않은지 묻자, 비아이는 "부담될까봐 얘기 안했다"면서 진정한 팬 모습을 보이면서 "뮤즈로서 한번쯤 보고 싶다. 그게 목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준회는 인생술집 위해 자작시를 준비했다. 준회는 "요즘 외로움을 즐긴다"면서 글과 그림에 외로움 감정을 이용해 시만 100편이상을 썼다고 했다. 이에 김준현은 "견디면 외로움, 즐기면 고독"이라며 공감했다. 준회는 "영감을 준건 비아이다. 외로움에 사무칠 때 좋은 곡 많이 나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팀 활동 계획을 물었다. 아이콘은 "우리 뭐할 예정이냐"며 꾸밈없는 순수함을 보였다. 이에 비아이는 "노래는 알아도 멤버들을 잘 모른다"면서 "노래가 뜬 것 가수가 아니라 노래가 뜬 것, 앞으론 얼굴도 많이 알릴 테니 아이콘 많이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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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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