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박은빈이 남궁민 동생 윤선우의 면접 탈락을 반대했다.
3일 방송된 SBS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백승수(남궁민)의 동생 백영수(윤선우)가 드림즈 전력분석팀 면접에 응시해 뛰어난 능력을 보였지만 탈락할 위기를 맞았다.

이날 백영수는 형 백승수에게 계리사 시험을 보러 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영수는 드림즈 전력분석팀 면접에 나섰다. 백승수는 백영수를 보자 멍해졌다.
백영수는 "나는 홈런 한 번 안 쳐보고 삼진 한 번 안 잡아 본 사람이 나보다 잘 안다면 그 사람이 뽑히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영수는 야구 분석을 부정하는 전력분석팀 팀장에 맞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며 훌륭하게 면접에 임했다.

하지만 백승수는 백영수의 장애를 문제 삼는 등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세영(박은빈)은 백승수의 말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백영수씨가 떨어진다면 그 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어서 떨어진거라고 생각하셔야 한다. 드림즈는 차이를 가지고 차별하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영수는 "재키 로빈슨을 좋아해서 내 아이디가 로빈슨이다. 흑인 최초로 메이저리거가 된 사람이다"라며 "장애인 전력분석원이 되면 내가 최초다. 대단한 미담으로 기사를 내셔도 좋을거다"라고 설명했다.
면접이 끝난 후 백승수는 "백영수 지원자 내 동생이다. 응시하는 줄도 몰랐고 합격을 바라지 않는다. 감안하고 봐달라"라고 말했다. 백승수는 백영수에게 낮은 점수를 줬다. 이에 이세영은 "단장님이야 말로 차별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세영은 "아무리 동생이라도 아까는 선을 넘으신거다. 그렇게 말하는 단장님의 마음을 짐작한다고 해도"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퇴근하는 백승수를 쫓아가 "사무실 문턱을 조사했다. 여긴 넘을 수 있다. 높은 문턱도 경사로를 설치하면 된다"라며 "단장님을 돕고 지킬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승수는 "누가 누굴 지키냐.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백영수에 대해 조사한 이세영은 "동생분이 좋은 선수였더라"라며 "백영수씨 이력서 제대로 보셨냐"라고 물었다. 이어 이세영은 "단장님을 보니까 가깝다고 해서 다 아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백승수에게 백영수의 이력서를 내밀며 "동생이 많이 고생했고 힘들었던 기록은 없다. 하지만 통계학과 졸업이라는 한 줄만 봐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세영은 "동생을 다치게 한 야구장에 들어온 단장님이 아무 결심 없이 들어오셨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생은 그보다 더한 결심을 했을 거다. 동생이 이렇게 말도 안될 만큼 극복을 해왔는데 어느 정도는 인정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세영은 "다 극복한 백영수씨가 단장님을 기다리고 있었던거다"라고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다. 결국 이날 백승수는 동생 백영수가 모든 상처를 이겨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동생의 능력을 인정해 합격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hoisoly@osen.co.kr
[사진] SBS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