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정수빈(28)이 또 한 번 날았다.
정수빈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3차전에서 9번-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두산이 0-1로 지고 있던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서 권희동이 두산 선발 투수 유희관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으로 보냈다.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가 되는 듯 했지만, 정수빈이 마지막 순간 다시 한 번 몸을 날렸고, 정확하게 공을 포구했다.

유희관은 정수빈의 호수비에 활짝 미소를 지었고, 권희동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정수빈의 호수비 덕을 본 유희관은 노지혁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