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같은 소리 하네 신발” 전남친 오해로 이별한 사연자, ‘선물 받은 운동화 폐기’ (‘실연박물관’)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5.27 09: 31

‘실연박물관’에 전남친의 오해로 이별한 사연자가 출연했다.
26일 첫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에는 전남친의 선물 ‘운동화’를 실연품으로 들고나온 실연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실연자는 등장하자마자 신발을 벗었다. 이어 실연품이 ‘운동화’라고 말했다. 실연자는 오늘 처음 신은 신발이라고 밝히며 전시명은 “꽃같은 소리 하네, 신발”이라고 말했다.  이 신발은 전남자친구가 전역하면서 선물한 ‘꽃신’이라고 밝혔다. 남자친구와는 3년 전 헤어졌다고. 성시경은 “그냥 신으면 안 되냐”고 물었고 실연자는 신발을 버리기로 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사이즈가 작다”고 말했다.

실연자와 남자친구는 밴드부 동아리에서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실연자는 건반, 남자친구는 보컬이었다고. 성시경은 “건반과 보컬은 함께 호흡하는 사이다,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연자는 남자친구와 “같이 뷔페 알바도 하고 동아리도 같이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남사친 여사친이었던 두 사람은 스무살이 끝날 무렵 남자친구가 “싫으면 피해라”라고 말하며 실연자에게 먼저 뽀뽀를 했다고 사랑이 이루어지게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실연자의 사연을 듣고 딘딘, 성시경, 이소라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실연자는 이어 남자친구가 성격이 좋아 여사친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사친들이 다들 마르고 예뻐서 3개월 동안 30kg을 감량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는 만난지 500일 후 입대를 하게 됐고 실연자는 왕복 3시간 걸리는 거리를 매주 면회를 갔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실연박물관 최적의 인물”이라고 말하며 “이정도 했으면 싹 정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열심히 한 사랑은 나중에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성시경의 말에 이소라는 “후회가 있지”라고 반박했다. 딘딘은 “군바라지 해줬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면회를 오면 너무 사랑스럽고 예뻤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실연자는 “필리필에서 잠시 어학원 매니저로 있을 당시 남자친구와 오해가 생겨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헤어질 당시 남자친구가 심한 욕설을 했다”고 말하며 남자친구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 성시경, 딘딘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실연자는 남자친구와 전역 후 일주일 뒤 헤어졌고, 남자친구는 헤어진 뒤 운동화를 국제택배로 보내왔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남자친구는 마지막 행동들에 대해 분명 후회한다, 그렇게 나쁜애는 아니었는데…라고 생각하는게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며 실연자를 위로했다. 실연자는 “헤어질 때만 안 좋았지 사귈때는 서로 진짜 많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딘딘은 “이 운동화는 남자친구에게 2년 넘게 쏟은 정성의 값인 것 같다”며 전시하기를 추천했다. 성시경은 폐기를 추천했다. 이소라는 “이 운동화를 보며 그 때를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전시를 추천했다. 실연자는 운동화 폐기를 결정했다. 성시경은 “잘 생각했다, 이제 새로운 사랑 해야지, 남자가 널렸다”고 말했다.실연자는 “아쉬운 거 하나도 없고 앞으로 새로운 사람 만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한도전 전 작가였던 김윤의 작가도 실연자로 출연했다. 김윤의 작가의 실연품은 무한도전에서 화제 된 ‘저세상 춤’을 출 때 입었던 청바지였다. 김윤의 작가는 “카페에 갔는데 카페 알바생들이 어떤 동영상을 보면서 오열을 하고 있는 것을 봤다”며 “그런데 그 영상이 내 영상이었다”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어“무한도전이 종영을 했는데 제 춤 영상은 유튜브에 계속 올라오더라”라고 말하며 “지인들한테 끊임없이 연락이 온다, 환갑잔치까지 남는게 아닌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화제가 된 춤 영상에 대해 “ 영상이 꼭 잊혀지기를 바라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며 “지금은 예능이 아닌 스토리텔링 작가로 일하고 있는데 춤 춘 작가로 기억되기 보다 작가 김윤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무한도전은 역사가 길고 열정을 쏟아준 스태프들이 많은데 나만 너무 임팩트 있게 남은 것 같아 미안하다”는 마음을 털어놨다. 김윤의 작가는 “오늘 구성상 춤이 필요할 것 같아 춤을 준비해왔다”며 프로 작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몬스타엑스 민혁의 팬이라고 밝힌 김윤의 작가는 “몬스타엑스 노래가 한 번이라도 더 나왔으면 한다"고 말하며 몬스타엑스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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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실연박물관’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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