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항상 마지막 위치는 8강, 단 한 번의 세트 승리도 챙기지 못했던 한계를 드디어 극복했다. 이재선이 데뷔 8년만에 생애 첫 개인리그, 스타2 국내 최고의 대회인 GSL 4강에 입성했다.
이재선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GSL 시즌2' 코드S 박수호와 8강전서 3-0으로 승리했다. 데뷔 처음으로 8강에 올랐던 지난 2019 GSL 시즌1 이후 처음으로 8강전 세트 승리와 생애 첫 4강 진출의 손맛을 느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재선은 "너무 이기고 싶었다. 4강이 처음이라 기분 좋다"고 진출 소감을 전하면서 "16강을 할 때는 실력에도 자신이 있었다. 8강은 졌던 기억 밖에 없어서 걱정이 많이 됐다"고 그간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던 소회를 전했다.
같은 소속팀 동료인 박수호와 8강전을 위해 이재선은 교전 중심의 경기를 준비하면서 리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분석했다. 초반 압박이나 동선 확인을 통한 대군주 사냥은 리플레이 분석의 결과였다.
"싸움에 대해 연습할 때 마다 전투가 잘 됐다. 손 감각이 괜찮은 것 같아 싸움을 걸었다. 실수는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잘 풀린 것 같다. 이번에는 리플레이를 많이 보면서 상대 분석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했던 수호형과 경기 리플레이를 100번 정도 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재선은 "팬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부진해도 항상 응원해주셨다. 부모님과 팀에게 감사드린다. 희범이 병렬이, 진혁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감사인사로 4강전 선전을 다짐했다. / scra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