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선예가 출연해 선교사 남편에게 프러포즈 받은 러브스토리부터 달콤살벌한 결혼생활까지 탈탈 털었다. 특히 남편의 정관수술까지 폭로하는 화끈한 입담으로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레전드 아이돌 원더걸스 멤버인 선예 (민선예)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선예가 출연, 선예는 걸그룹 원더걸스 활동당시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차트 100위 안에 드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하지만 2012년 최정상 아이돌에서 돌연 결혼 선언을 하며 캐나다에서 딸 셋의 엄마로 육아맘 일상으로 지냈다.
최근 선예는 '엄마는 아이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화려하게 무대로 복귀했고 현역 아이돌 부럽지 않은 실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10년 만에 무대 돌아온 마마돌로 최근 화제가 됐던 바. 어느 덧 결혼 10년차가 된 선예는5살 연상이자 캐나다 교포2세인 남편 제임스박과 아이티 봉사하며 만났다고 했다.
김숙은 "선예 씨 남편분이 캐나다 교포 2세에, 아이티 봉사 활동 중에 만나신 건데 단 3일 만에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했다더라”며 단 3일만에 사랑에빠지며 결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선예는 “거기서 오는 멋있는 게 있었나 보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려운 곳에서 봉사하는 예쁜 마음에 반해, 멋졌다”면서 “저도 모르게 영화의 (필름)프리뷰를 보는 것처럼 남편과의 미래가 확 지나갔다 나만 꽂힌 줄 알았는데 남편도 같은 생각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잘생겨서 반했다는 남편의 외모 소문에 대해서 선예는 “워낙 연예계 엔터 쪽에 있다보니 주변에 잘생긴 사람이 많아,남편에게 미안하지만 처음에 잘생겼다기보다는..”이라 말을 흐리면서 “처음 봤을 때 별로 잘 생겼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도 못생기지 않았다”며 남편 외모에 대해 자랑했다.
하지만 이제 남편에게 전혀 설렘이 없다고 충격 발언을 했다. 선예는 “결혼 10년차, 설렘보다가끔 샤워한 남편이 좀 잘생겼네 정도다”면서 “그럼 설레는 건가?”라며 민망해했고 모두 “아직 잘생겼다니 설렌거 맞다”며 부러워했다. 이에 이현이가 “남편은 예쁘다는 표현 안 하냐”고 묻자 선예는 “말보단 행동을 보여, 19금을 자꾸..”라며 부끄러워했고 모두 “넷째?”라고 계획을 묻자 선예는 자체 ‘편집’을 요청해 폭소하게 했다.
MC들은 사랑꾼 부부의 반전 일상을 언급, 알고보면 다혈질 부부라고 라고 했다.화나면 급기야 가출까지 한다는 말에 선예는 “둘 다 양은냄비처럼 확 달아올라, 싸움나면 큰소리 내는 스타일”이라며 “격앙되면 자리를 피하는데 남편은 그걸 못 봐, 같이 화풀려고 하지만 그래도 집 나간다”며 심할 땐 가출은 기본, 전화 연락도 안 받으며 잠수까지 탄다고 했다.
하지만 선예는 캐나다에서 갈 곳도 없었다며 “현실적인게 집 나올 땐 호텔이라도 갈거라 생각해도 5분도 안 가서 돈만 쓰고 애들 밥은 어떻게 될까 싶다”며 엄마모드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자동차 기름값도 아까워서 가까운 주차장에서 음악듣고 열을 식힌다”고 덧붙였다. 부부싸움 끝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묻자 선예는 “남편이 고맙게도 10번 중 9번은 사과해준다”고 하자 모두 “그래서 자꾸 나가나보다, 잡아주니까”라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MC들은 원더걸스 탈퇴 후 멤버들 뭉쳐본 적 있는지 질문, 선예는 “외국에 사니까 많이 자주 못 보지만 중요한 순간, 특히 둘째가 임신했을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때 장례식에서 다같이 본게 마지막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10년 전 선예가 자신을 다음으로 결혼할 멤버로 혜림을 찍은 것을 언급, 현재 혜림은 임신하며 선예의 길을 걷고 있다. 선예는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더라. 고통보다 아가와 함께할 기쁨을 집중해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며 든든한 언니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선예는 세 아이 모두 자연분만했다며, 심지어 집에서 낳았다고 했다.캐나다에선 가정출산이 일반적이라고. 조산자 도움을 받은 시스템이라고 했다. 선예는 “낯선 병원보다 편하게 집에서 낳았고 마음이 편했다”면서 넷째 계획에 대해선 “전혀없다. 남편이 공장문을 닫았다”며 남편 정관수술까지 털털하게 말해 웃음짓게 했다.
무엇보다 두번째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선예. 남편의 특급 외조 덕분이라고 했다. 선예는 “남편과 시어머니가 봐줘 안 그랬음 못 왔을 것”이라고 고마워하면서 “현재 아이들과 두 달째 못 봤다, 아이들 눈에 내가 경쟁하는 걸로 보이는지 이기라고 하더라”며 귀여워했다.
특히 딸 중 아이돌 데뷔 가능성이 보이는지 묻자 선예는 “오히려 막내가 좀 있다, 돌 전부터 음악만 나오면 집중해, 잘 흔들어 잘 따라부른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선예가 10년 만에 컴백한 느낌을 묻자 선예는 “쉬다가 10년만에 방송국 스튜디오 오니까 너무 오랜만이라 낯설줄 알았는데 내가 알고 있던 공기와 낯설고도 익숙한 느낌 되게 묘했다”고 떠올렸다. 선예는“두렵고 떨렸다가 한 발 내딛고 편안한 느낌”이라며 가슴벅찬 설렘을 느꼈다고 했다.
무엇보다 선예는 결혼당시 특별한 역대급 프러포즈가 있다고 언급,다이아가 박힌 큰 반지를 받았다고 했다.선교사 남편은 사치와 거리가 먼 검소한 라이프였기에 더욱 놀랐다고. 선예는 “혼수와 패물도 따로 안 하며 간소화했는데,프러포즈할 때 갑자기 꽤 큰 다이아가 박힌 반지를 내밀어 너무 놀랐다”면서 “준 것도 신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알고보니 시부모님이 결혼 당시 미래의 자녀 위해 결혼 반지를 하나 더 맞춰놓은 것 , 아들에게 비밀로 하다가 프러포즈를 한다고 하니 아들에게 반지를 건네줬다고 했고 그 얘길 듣고 꺼이꺼이 울었다”며 “위로를 받았던 프러포즈였다”며 시부모님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선예는 원더걸스 출신으로 2013년 선교사 남편과 결혼해 세 아이를 낳았다. 결혼 후 캐나다에서 생활하고 있던 그는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에 출연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내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ssu08185@osen.co.kr
[사진]‘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