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현경, 박성훈이 결별을 인정했다.
5일 오후 OSEN 취재에 따르면, '6년 연인' 류현경과 박성훈은 최근 연인 관계를 정리했고,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 6년 장수 커플에서 동료로 관계를 마무리했으나, 여전히 서로를 응원하는 좋은 연예계 선후배 사이라고.
이날 양측 소속사도 두 사람의 결별에 입을 열었다.
류현경의 소속사 H&ent(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측은 "류현경이 박성훈과 결별을 한 게 맞고, 두 배우는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 앞으로도 두 배우에게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박성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역시 "류현경과 결별이 맞고,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 두 배우에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류현경과 박성훈은 지난 2016년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 함께 출연하면서 동료가 아닌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2017년 3월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해 이목이 집중됐다.
류현경과 박성훈은 '2살 차 연상연하 커플'로 SNS(인스타그램) 아이디도 반려견 이름을 공유한 바 있다. 반려견 박스의 이름을 넣은 '박스 어멈', '박스 아범' 등을 사용하면서 연예계 대표 공개 커플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대학로에서 손을 잡고 공개 데이트를 하거나, 시상식 현장, 인터뷰 자리에서 연인을 언급하는 등 진솔하고 당당한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류현경이 SNS 아이디를 '박스 어멈'에서 새로운 계정으로 바꿨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결별설이 퍼지기도 했다. 실제로 류현경과 박성훈의 6년 열애가 정리되고, SNS 아이디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성훈은 연극 '옥탑방 고양이', '두결한장', '프라이드', '웃음의 대학' 등 대학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이후 드라마 '쓰리데이즈', '육룡이 나르샤', '질투의 화신'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18년에는 KBS2 '하나뿐인 내편'에서 장고래 역할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으며, '저스티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출사표' 등에서 활약했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캐스팅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류현경은 지난 1996년 SBS 드라마 '곰탕'에서 김혜수의 아역으로 데뷔해 성공적인 성인 연기자로 자리잡았다. 드라마는 '김약국의 딸들' '떼루아' '심야병원' '맛있는 인생'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내일을 향해 뛰어라' '더러버' '20세기 소년소녀', 영화는 '신기전', '방자전',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기도하는 남자' '아이' 등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올해 3월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새 소속사로 이적했고, SBS 새 드라마 '치얼업', '트롤리' 등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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