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의 날’ 서재희 “결말=복제인간 해석..시즌2 나왔으면”[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11.01 15: 09

 배우 서재희가 ‘유괴의 날’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0월 3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는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에서 모은선 역할을 맡은 배우 서재희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이날 서재희는 종영 소감에 대해 “개인적으로 시즌2가 나오길 기대한다. 시즌1에서 살아남아서 다행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시즌2가 나온다면 어떤 스토리를 예상하냐고 묻자 “결국 딸 별이를 로희처럼 만들고자 하지 않을까 싶다. 저도 시즌2가 나온다면 어떻게 할지 상상을 해봤다. 모은선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흘러가야 하는 관점으로 생각해 봤을 때, 최진태(전광진 분)가 또 다른 로희를 만들었듯이 별이를 그렇게 만들고자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특히 ‘유괴의 날’ 마지막회가 공개된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결말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게 갈렸다. 엔딩 장면에서 모은선이 만난 로희와 꼭 닮은 천재소녀 엘레나가 로희의 복제인간이라는 해석과, 로희의 쌍둥이라는 해석 등 여러 추측들이 쏟아진 것.
이에 서재희는 “저는 복제인간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요?”라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전했다.
그는 “원작에는 이런 얘기가 아예 없다. 모은선도 원작에서는 한 페이지밖에 안 나온다. 그래서 이 작품을 처음 할 때도 대본 받자마자 재밌게 빠르게 읽었고, ‘대체 아이와 유괴범이 어떻게 되는거야?’ 싶어서 바로 이북을 결제했다. 그런데 안 나오더라. ‘모은선은 없고 결말은 왜 안 나오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도대체 이 인물을 어떻게 푸시려고 하는지, 어떤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지 감독님을 만났을 때 여쭤봤다. 감독님이 열심히 작품에 임해줘서 다들 잘 이어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감독님도 원작을 각색해서 대본이 나와야 하니 ‘이건 이거다’라고 얘기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같이 하면서 만들어 나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괴의 날’은 지난달 25일 종영했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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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L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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