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첫방부터 이세영·김유정 흔들었다..왕좌 노리는 ‘웰컴투 삼달리’[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12.03 09: 06

‘웰컴투 삼달리’가 시청률 5%대로 출발하면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과 ‘마이 데몬’ 순위를 흔들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1회 시청률은 5.193%(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흥행 속 종영한 ‘힘쎈여자 강남순’ 1회가 기록한 4.296%보다 높은 수치다. 
‘웰컴투 삼달리’가 첫 방송부터 5%대의 시청률로 막을 올리면서 동시간대 방송된 주말극 시청률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이날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7.3%,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6.4%(전국방송가구 기준)를,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은 4.0%를 기록하며 ‘무인도의 디바’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킨 반면 ‘마이 데몬’은 4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24일 동시에 첫 방송을 시작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마이 데몬’ 중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5.6%를 기록하며 4.5%를 나타낸 ‘마이 데몬’보다 높은 시청률로 전작 ‘연인’의 왕좌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어 ‘마이 데몬’이 2위 자리를 지켰다. 금토극 대결에서는 두 드라마가 1, 2위를 했지만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가 합세, 첫 방송부터 5.193%의 높은 시청률를 기록하면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신혜선 분)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다. 
특히 특별한 것 없는 보통의 ‘우리’만 있지만,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우리의 이야기로 특별하게 따스한 감성과 감동을 만들어 내는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의 차영훈 감독과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로맨스, 코미디, 힐링이 다 담긴 사람 냄새 물씬 풍길 ‘웰컴투 삼달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던 바. 
지창욱은 첫 방송 전 “삼달리 사람들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귀엽고 따뜻한 작품이다. ‘웰컴투 삼달리’로 인해 따뜻하고 유쾌한 연말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혜선은 먼저 “살다 보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위로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나도 모르게 심신이 지쳐있던 순간에 이 대본을 받았고, 그래서 더 삼달에게 이입하기 쉬웠다”며 “38살은 어른이 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어리다고 볼 수 없는 나이다. 저희 드라마에 나오는 친구들이 다 미성숙하다. 사회적으로 어른이어야만 하는 친구들이 토닥토닥 유치한 모습을 보여준다”며 “그러면서 한 번 더 성장통을 겪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런 게 재미인 거 같다”고 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판타지 로맨스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마이 데몬’과 달리 현실을 담은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첫 방송에서 조삼달은 잘 나가는 스타 포토그래퍼였지만 바람 핀 남자친구의 상대가 어시스트 4년차 방은주(조윤서 분)라는 걸 알았고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황에서 방은주와 일을 진행하다 문제가 발생했다. 조삼달은 방은주에게 이를 언급하며 일을 똑바로 하라고 얘기했는데 방은주는 갑질과 언어폭력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언론에 폭로했다. 
결국 위기에 처한 모든 일을 캔슬 당하고 고향 제주도 삼달리로 내려간 조삼달. 사회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억울함을 겪고 고향으로 돌아간 조삼달의 얘기는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에 첫 방송부터 5%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웰컴투 삼달리’. ‘무인도의 디바’가 오늘(3일) 종영하는 가운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과 1.2%P차를 보인 ‘웰컴투 삼달리’의 시청률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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