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슬전생’ 의료 파업 여파에 결국 편성 연기..‘눈여’ 후속은 ‘졸업’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3.21 15: 45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결국 하반기 편성을 확정했다.
21일 OSEN 취재 결과, 최근 tvN은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방영 예정이었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슬전생’)을 하반기에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정려원, 위하준 주연 ‘졸업’이 오는 5월 11일 첫 방송된다.
이와 관련해 tvN 측 관계자는 “‘눈물의 여왕’ 후속은 ‘졸업’이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하반기 편성이며, 편성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슬전생’은 2020년, 2021년 시리즈로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히트시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는 작품이다. 집필은 ‘슬의생’, ‘응답하라 1988’에 보조작가로 참여했던 김송희 작가가 맡았고, 연출은 ‘얼룩’, ‘낯선 계절에 만나’를 연출한 이민수 감독이 맡는다.
앞서 ‘슬의생’이 율제병원 본원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그렸다면, ‘슬전생’은 종로 율제병원으로 옮겨가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의 병원 생활을 다룬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배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이 산부인과 레지던트로 분해 호흡을 맞출 예정.
당초 ‘슬전생’은 보도자료를 통해 상반기 편성이 예정됐다. 특히 지난 1월 CJENM에서 진행한 ‘MEET&GROW 2024’에서 구체적으로 5월 편성 예정이 전해지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 다만 지난달부터 주요 대형 병원의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하며 의료 공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의학 드라마에 대한 눈총이 이어졌고, 파업의 중심에 있는 전공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슬전생’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tvN 측 역시 “하반기 편성을 고려하게 된 것은 여러 이유 중에 최근분위기 고려하게 된 점도 있다”고 인정했다.
결국 ‘눈물의 여왕’ 후속 자리는 ‘슬전생’이 아닌 ‘졸업’이 차지했다. ‘눈물의 여왕’은 최근 방영된 4회 시청률이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3.9%, 최고 15%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3%, 최고 14%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여기에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비영어 부문 톱10 시리즈 랭킹(3월 11~17일 기준)에서 전세계 3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후속으로 확정된 ‘졸업’은  베테랑 학원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10년 만에 돌아와 그의 마음을 휘젓는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은밀하고도 달콤한 현실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으로,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MBC 드라마 ‘봄밤’, JTBC 드라마 ‘밀회’를 만들어낸 안판석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려원은 ‘대치동 기적’을 이뤄낸 14년 차 베테랑 국어 강사 서혜진 역을 맡았고, 위하준은 10년 만에 돌아와 은사 혜진의 일상을 휘젓는 신입 강사 이준호로 활약할 예정이다. ‘졸업’은 오는 5월 11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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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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