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짧은 김도영 번트안타가 가장 극적이었다, 1위 감독 “정말 중요한 타이밍에서 나왔다. 치열한 승부에서 더 의미있는 승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4.28 22: 10

프로야구 1위팀 KIA 타이거즈가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처음으로 스윕패와 함께 첫 3연패를 당할 뻔 했으나 짜릿한 재역전 승리로 기쁨을 누렸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양 팀 28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을 벌이며 10-7로 승리했다. 앞서 26~27일 이틀 연속 패배했던 KIA는 이날 LG에 패했더라면 올 시즌 처음으로 스윕패를 당할 위기였다. 
KIA 선발 크로우는 4⅓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7실점을 허용하고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후 이준영, 장현식이 5회를 마무리했다.

6회 최지민(1이닝 무실점), 7회 전상현(1이닝 무실점), 8회 곽도규(1이닝 무실점), 9회 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돼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KIA 나성범은 7회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 역전에 기여했다.
4번타자 최형우는 1회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4년 만에 톱타자로 출장한 김선빈은 5타수 3안타 1사구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2번타자 이창진은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3출루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결정적인 번트 안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최형우의 스리런 홈런, 4회 7~9번 하위타순에서 3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5-2로 달아났다. 그러나 5회말 크로우가 흔들리며 5-7 역전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김범석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이준영이 올라와 1점을 더 내줬다. 
KIA는 7회 역전시켰다. 톱타자 김선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 극적인 순간 나성범이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김도영이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를 성공시켰고, 포수 박동원이 잡아서 1루가 늦어 3루로 던졌는데 3루수 키를 넘어가는 악송구가 됐다. 3루주자가 득점하며 6-7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1사 3루에서 이우성의 좌전 적시타로 8-7로 역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선발투수로 손호영을, 방문팀 KIA는 윌 크로우를 선발로 내세운다.1회초 1사 1, 2루 상황 KIA 최형우가 선제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김선빈-이창진과 기뻐하고 있다. 2024.04.28 / dreamer@osen.co.kr
8회 1사 후 김선빈의 2루타와 김호령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9회는 1루주자 소크라테스가 협살에 걸렸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주루를 펼쳐 상대 실책이 나왔다. 소크라테스는 2사 1,2루에서 박찬호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와 2루에서 득점까지 올렸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치열한 승부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큰 거 같다"고 이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3연패를 막고, 스윕패도 막았다. 이 감독은 "1회초 최형우의 3점 홈런과 4회초 추가 득점으로 3점차 리드한 상황에서 5회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가 됐지만 타자들이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7회초 김선빈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도영의 번트 안타가 정말 중요한 타이밍에서 나왔다. 그 플레이 하나로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오면서 결국 역전까지 할 수 있었다”며 “8회초 김호령의 추가 타점도 큰 힘이 됐다. 9회초 공격에서 소크라테스의 최선을 다한 주루 플레이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그 플레이 하나가 귀중한 한점을 만들어내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크로우의 강판 이후 올라온 필승조들이 다들 제 몫을 해주면서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최선을 다 해준 모든 선수들 수고 많았고, 함께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다음주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인사했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선발투수로 손주영을, 방문팀 KIA는 윌 크로우를 선발로 내세운다.1회초 1사 1, 2루 상황 KIA 최형우의 선제 좌월 스리런포 때 이범호 감독이 득점 주자들을 맞이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4.04.28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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