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2군 타율 8푼’ 50억 FA, 홈런으로 25타석 연속 무안타 끊다...박찬호 조카 상대로 솔로포 [오!쎈 퓨처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4.30 13: 30

퓨처스 무대에서 타격감 재조정에 나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이 손맛을 봤다. 
오재일은 3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오재일은 0-3으로 뒤진 1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잘 알려진 우완 신인 김윤하.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루 주자 김동진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 아웃됐다. 풀카운트에서 오재일은 143km 직구에 파울을 때렸다. 이어 142km 직구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재일은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062 2024.04.04 / foto0307@osen.co.kr

오재일은 1군 통산 1397경기 타율 2할7푼4리(4238타수 1163안타) 205홈런 831타점 585득점 14도루 OPS .841을 기록한 베테랑 좌타 거포 1루수다. 2020년 12월 삼성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고 올해가 삼성과의 계약 마지막 해다. 
FA를 앞둔 중요한 시즌이지만 오재일은 올 시즌 11경기 타율 1할6푼7리(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OPS .619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도 10경기 타율 8푼(25타수 2안타) 2타점 OPS .252를 기록하며 극심한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25타석 연속 무안타로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142 2024.04.02 / foto0307@osen.co.kr
박진만 감독은 최근 “오재일은 정상 컨디션이 되어야지만 또 올라올 수 있다.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환경은 본인이 만드는 것이다. 어차피 오재일은 우리 팀의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타격 페이스가 올라와야 우리 팀에 도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이렇게 결과가 안 나오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것이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계속 준비를 했기 때문에 본인도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연습할 때와 실전 경기를 할 때는 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도 잘 알고 있지만 안되니까 답답할 것이다. 지금 상황이 어떤지는 본인이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오재일. 드디어 손맛을 보며 타격감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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