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와 서울 SK가 나란히 웃었다.
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상대로 80-68로 완승을 거두면서 2연패서 탈출했다. 14승 15패로 기록하한 DB는 5위 KT와의 게임 차를 1경기로 좁힌 6위를 이어가면서 순위 경쟁 가도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 늪에 빠지면서 16승13패를 기록, 3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날 DB는 이선 알보나와 박인웅이 17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부상에 불구하고 앤드류 니콜슨이 20득점 14리바운드로 버텼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DB는 알바노의 3점슛으로 출발한 기선을 잡았다. 곧장 박인웅의 골밑슛까지 더해지며 리드를 잡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초반 벨란겔이 연속 득점으로 대응 했지만, DB가 특유의 앞선 수비로 저지하기 시작했다. DB는 1쿼터에 10점 차이로 리드를 잡기도 하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25-17로 DB가 앞선 채 시작한 2쿼터.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니콜슨, 김낙현, 전현우를 앞세워 내리 9득점을 성공시티면서 26-25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열을 정비한 DB가 팽팽한 시소 게임을 이어가면서 리드를 주고 받기 시작했다.
전반은 DB가 44-43으로 단 한 점을 앞세운 채 마무리됐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바탕으로 DB는 3쿼터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박인웅이 외곽을 헤집으면서 점점 리드를 벌리기 시작했다. 몰아치던 DB는 67-5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DB의 방패가 한국가스공사를 제대로 막기 시작했다. DB의 공격력은 흔들려도 수비력은 건재했기에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연패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 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서 84-69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8연승과 함께 23승 6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9점-16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을 달성했다. 오재현이 16점-4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정관장은 원정 5연패에 빠졌다. 디온테 버튼이 15점-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연승과 함께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는 김선형이 복귀했지만 안영준이 부상으로 빠졌다. 외국인 선수를 트레이드한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에게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SK의 수비가 강했다. SK는 전반서 버튼을 7점을 막아냈다.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정관장은 배병준과 박지훈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고 SK에 근소하게 앞섰다.
여기에 SK는 워니가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경기 흐름을 잡았다. 워니는 속공으로 득점을 올린 뒤 리바운드를 통해 오재현의 3점도 도왔다. 또 워니는 3쿼터 종료직전 2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SK의 리드를 이끌었다. SK는 3쿼터를 62-50으로 크게 앞섰다. 4쿼터서 SK의 흐름이 이어졌다. 워니 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결국 SK는 8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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