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 출신 델리 알리(29)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코모 1907과 계약했다.
코모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알리와 18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1년 연장 옵션도 있다"라고 발표하며 "그의 탁월한 재능에 기대가 크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은 알리의 합류에 대해 "알리의 잠재력을 믿고 있다. 그의 경험과 리더십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모는 알리가 오랜 공백기를 겪은 만큼, 서서히 팀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알리는 전성기 시절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토트넘 시절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하며 2016-2017시즌에 리그 18골 7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그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영플레이어상과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최고의 순간을 누렸다.
그러나 2018년 이후 그의 커리어는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훈련 태도 논란과 부진으로 에버튼과 베식타스 임대 생활에서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개인적인 어려움도 더해졌다. 그는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와 수면제 중독 문제를 고백하며 재활 치료를 받았다.

코모는 알리의 경험과 잠재력을 활용해 팀의 잔류 경쟁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코모는 강등권보다 고작 승점 1점 앞서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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