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개리 네빌(50)이 친정팀의 패배에 분노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손흥민 기점에서 시작돼 터진 제임스 매디슨의 일격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0-2로 패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진 맨유는 승점 29에 머물며 15위까지 내려 앉았다. 반면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12위(승점 30)로 올라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17/202502171145774320_67b2a49e12ca0.jpg)
![[사진]개리 네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17/202502171145774320_67b2a49eaecbb.jpg)
먼저 실점한 맨유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조슈아 지르크지 공격 3인방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계속 토트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맨유는 끝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고 승점 획득에도 실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17/202502171145774320_67b2a49f4ae12.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17/202502171145774320_67b2a49fe51f0.jpg)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3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처음 카세미루를 선발로 내세웠다. 동시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내려가 호흡을 맞췄다. 이는 코비 마이누, 토비 콜리어,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누엘 우가르테 등 중원 자원이 모두 결장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네빌은 경기 중 "맨유의 두 중앙 미드필더 사이 거리가 완전히 잘못됐다"면서 "페르난데스는 저기 있고, 카세미루는 다른 곳에 있다"면서 "이건 축구의 모든 원칙을 깨는 전술이다. 완전히 미쳤다. 팀 구조 자체가 엉망이다. 미드필더 2명이 떨어져 있다"고 화를 냈다.
이어 "이런 모습은 9세 이하 유소년 경기에서도 볼 수 없는 수준이다. 미드필드 공간을 보라. 충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17/202502171145774320_67b2a4a0966ee.jpg)
하지만 맨유는 앞으로도 주전 미드필더들이 복귀하지 않는 한 이런 파행적인 모습을 계속 이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데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 가면서 지르크지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수행하는 데 집중해야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