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과 각별한 우정을 자랑했다. 손흥민도 지드래곤을 ‘형’이라 부르며 애정을 표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하나TV’를 통해 강호동과 지드래곤, 손흥민이 만난 ‘무릎팍박사’ 비하인드 콘텐츠가 공개됐다. 앞서 손흥민과 지드래곤은 강호동이 진행하는 ‘무릎팍박사’에 출연한 바 있다.
강호동이 도착하기 전, 지드래곤과 손흥민은 먼저 만나 대화를 나고 있었다. 지드래곤은 “‘무릎팍도사’ 보던 세대다”라며 출연을 신기해 했고, 손흥민도 “나도. 유학 가 있을 때 아니면 진짜 학생 시절에”라면서 동의했다.


강호동이 등장하자 세 사람 모두 반가움을 드러냈다. 강호동은 지드래곤과 손흥민이 이미 친분이 있는 사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궁금해 했고, 지드래곤은 “마음의 선물을 주고받았죠. 한정판 향수 주고 싶어서 선물했고, 흥민 친구도 항상”라고 설명했다.
손흥민도 “사소한 선물들을 주고받는다”라며 지드래곤과의 친분을 인증했다. 이에 강호동이 지드래곤에게 원래 축구를 좋아했냐고 묻자, 지드래곤은 “축구를 좋아한다기보다 흥민 선수를 좋아한다. 주장을 좋아해요”라고 센스 있게 답했다.

손흥민도 지드래곤과 빅뱅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손흥민은 빅뱅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요? 만나서도 엄청 많이 이야기했다”라며, ‘최애곡’의로 ‘파워(PO₩ER)’를 꼽기도 했다. 강호동은 “사실은 나도 ‘파워’도 매일 듣고 나도 향수 되게 좋아한다”라고 두 사람 사이를 부러워하기도 했다.
특히 손흥민과 지드래곤의 친분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호동과 지드래곤, 손흥민은 서로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 ‘럭키 드로우’를 진행했다. 가위 바위 보로 선물을 선택하는 순서를 정했고, 이 과정에서 지드래곤이 ‘묵’을 내겠다고 말했지만 ‘가위’를 내면서 승자는 강호동이었다.
그러자 손흥민은 “형 묵 낸다며”라며 발끈해 웃음을 줬다. 지드래곤은 “져주려고 했다”라고 답했고, 손흥민과의 재대결에서도 ‘묵’을 내겠다고 선언했다. 손흥민은 “저는 그러면 찌를 내겠습니다”라고 말했고, 결국 승자는 지드래곤이었다. 손흥민은 “제가 심리전을 못하나봐요. 형이 이겼어요”라며 지드래곤에게 승리를 알렸다.

럭키 드로우를 통해 손흥민은 강호동에게 국가대표 유니폼을 선물했고, 강호동은 지드래곤에게 해피트리 화분을 줬다. 또 지드래곤은 손흥민에게 캠핑 의자를 선물, 손흥민은 “캠핑 의자 집에 하나씩 설치해 놓고한다”라면서 마음에 들어했다. 지드래곤이 “저도 집에 있다. 사실 캠핑은 안 가는데..”라고 말하자, 손흥민은 “저도 캠핑은 안 가는데 캠핑 의자는 있다”라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지드래곤과 손흥민은 앞서 지난 3월에도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모습을 공개하며 ‘월드 클래스’의 우정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