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적 부담 호소" 이진호 여자친구 사망..'음주운전' 신고 후 10여일만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10.10 14: 15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이진호(39)의 여자친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경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A씨의 지인이었으며, 발견 즉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된 개그맨 이진호의 여자친구로 확인됐다. 이진호는 지난달 24일 새벽 인천에서 경기 양평까지 술을 마신 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로 측정됐다.

앞서 한 매체는 “이진호의 음주운전 사건 신고자가 여자친구 A씨였다”고 보도했으며, 이후 A씨가 심적 부담감을 호소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경찰은 취재진에 “신고자의 신원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현재 이진호의 음주운전 사건과 A씨의 사망 사이의 직·간접적 연관성 여부를 포함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A씨의 안타까운 비보는 그가 이진호를 음주운전으로 신고한 지 10여일만에 전해진 것이다.
이진호는 지난 9월 24일 새벽 인천에서 술을 마신 뒤 약 100km를 운전해 경기 양평군 자택 인근에서 적발됐다.
당시 이진호의 소속사 측은 음주운전과 관련해 “이진호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금일(9월 24일) 새벽 음주 운전을 하였다고 한다. 적발 당시 관할 경찰서에서 요구한 조사를 마쳤으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호는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이진호가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또한 이보다 앞서 이진호는 불법 도박으로 수억 원을 잃고, 동료 연예인과 대부업체 등에서 20억 원대의 빚을 지며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그는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며 “죽을 때까지 빚을 갚겠다”고 약속했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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