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故정세협 유작, ‘개콘’에서 공개..오늘(12일) ‘BJ 레이블’ 첫선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10.12 09: 00

고(故) 정세협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개그콘서트’에서 공개된다.
12일 방송되는 KBS2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는 새 코너 ‘BJ 레이블’이 처음 선을 보인다. 이번 방송에는 지난 6일 세상을 떤나 개그맨 정세협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된다.
'BJ 레이블'은 인터넷 방송을 하는 BJ들이 모든 상황을 방송하듯이 대처하는 새로운 코너다. 이정수, 정세협, 김여운, 서유기, 유연조, 황혜선 등이 출연해 독특한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첫 방송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친구 김여운을 위해 'BJ 레이블' 이정수, 서유기, 유연조가 출격한다. 이들은 김여운의 병원비와 수술비를 인터넷 방송 리액션으로 해결하려는 기발한 시도를 펼친다. 정세협은 이 코너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정세협은 지난 6일 밤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알려진 직후, ‘개그콘서트’ 측도 공식 계정을 통ㄹ해 “정세협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글을 업로드하며 추모했다.
정세협은 2008년 SBS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에서 활약했으며, 이후 백혈병 투병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만 골수이식을 받고 완치한 뒤 ‘개그콘서트’로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2024년 4월 '개그콘서트'에 합류한 정세협은 '마지막 출근', '이정수C 정세협C', '이토록 친절한 연애', '해바라기 포장마차', '지옥의 출근길' 등에 출연해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 열정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달 14일 방송된 코너 '세기의 대결'에서는 13년 만에 자신의 대표 캐릭터 '차우차우'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개그맨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김원효는 “더 자유로운 곳에서 마음껏 웃고, 웃기고만 살아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고, 홍현희는 “믿기지 않는 소식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며 생전 함께한 사진을 올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성광은 “우리 세협이, 그곳에서는 행복하기만 하자”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황영진 역시 “제가 가장 좋아했던 후배였다. 연기도 잘하고, 정말 착한 친구였다. 제 후배 중 나를 가장 많이 웃긴 사람이다. 많은 분들이 세협이를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정세협의 발인식은 지난 9일 경기 화성시 함백산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cykim@osen.co.kr
[사진] KBS,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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